정유년 새해, 수산산업 웅비(雄飛)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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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해, 수산산업 웅비(雄飛) 하길
  • 안현선
  • 승인 2016.12.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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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만 본지 발행인(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전국 2만5000여 수산업경영인 회원들과 수산인 가족 여러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부푼 새해를 맞이하여, 올 한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2017년 정유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예부터 ‘어둠 속에서 빛의 도래를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영물한 동물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붉은 색을 상징하는 정(丁)이 더해져 더욱 공격적이고 활기찬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는 미세먼지와 콜레라 파동 등으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 어업인은 물론 수산업계 전체가 어려움에 허덕였습니다. 더욱이 여름철 유례없는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양식장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남해안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골재채취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국 어업인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해안 어업인들의 염원인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하는가 하면, 수산물 수출도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이 활기를 보이는 등 희망과 결실을 담아낸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수협은행이 새롭게 출범하고 수협의 사업구조도 개편되면서 수산업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여명(黎明)을 알리는 닭의 기운을 받아 수산업계가 더욱 깨어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먼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춘 보다 세밀한 수산물 수출확대 정책이 시급합니다. 해외시장 진출은 수산업계의 직접적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아래 추진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급격히 변해가는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의 혁신적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며, 미래 수산업의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인재 육성 역시 지속돼야 할 과제입니다. 밤낮 가릴 것 없이 수시로 기회를 엿보며 우리 영해를 침범해 싹쓸이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또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올 한해 이 같은 정부의 과업이 충실히 시행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아 수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과제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솔선수범의 자세로 풍요로운 복지어촌 건설에 나서겠습니다. 또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데도 앞장서겠습니다.

아무쪼록 정유년 새해 수산업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수산인 여러분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다시 한 번 우리 수산업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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