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산업 현황과 미래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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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산업 현황과 미래과제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6.12.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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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칠 전남도 수산자원과장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은 세계 13위로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수산업 위상이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전남 수산업은 수산물 생산이 전국 1위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어가인구는 전국 12만8352명의 34%(4만3818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산물 생산량은 129만4000톤, 생산액은 1조937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어업자원 및 생산량은 어촌인구 감소, 생태계 오염 등의 이유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어가인구는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2005년 6.5만명에 달하던 수치는 2015년 4.4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어류 생산을 위한 환경변화도 심각하다. 어장의 장기간 이용에 따른 저층 퇴적물 증가로 양식 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산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여수 지역의 어류가두리 저층 퇴적물 두께는 1.5~2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복양식장의 경우 어장환경 오염으로 일부지역 폐사율이 40%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남도는 세계의 수산 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상 및 기타 수질환경 변화에 대비해 상시관리가 가능한 어장관리 시스템,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첨단화된 기술이 요청되고 있어, 이에 전남도가 시험적 역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전남도는 수질측정 센서에 계측된 용존산소, 수온 및 염분도 등의 측정 자료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인 u-IT 융합 모델화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선진양식기술인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새우양식장 7개소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수산 환경 및 동향 중 수산물 수출은 연평균 7.2%가 증가한 가운데 전남의 경우 2015년 말 기준 1억4400만불(전국 19억2500만불의 7.5%)로 미약한 수준이나 점진적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수산정책의 변화는 1980년대 어장장비의 현대화 및 기반시설 투자가 확대됐고, 이때부터 양식산업이 도입돼 수산업의 중요한 정책변화를 가져왔다. 산업의 중심이 의학 중심적 산업개발에서 21세기에는 농수축산 등 식량산업을 중심으로 한 변화와 환경 및 에너지 산업 육성으로 변화되면서 연구 중심축이 의학에서 식량산업으로 변화되면서 육상에서 해양생물로 바뀐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바다의 해양생물 및 고등동물에서 존재하지 않은 특수 유전자의 다량존재와 아직 탐색되지 않은 미지의 기능성 고부가 자원이 잠재적으로 많다는 것의 의미한다.

전남도는 양식어업 생산액 2조원 달성을 위해 미래전략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우선 김, 전복, 꼬막류, 해삼 등 6대 핵심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저비용·고소득 구조로의 개편을 통한 양식어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생산의 규모화와 브랜드화를 위해선 경영규모 확대가 가장 우선시되며, 해면양식의 경영규모화를 위한 시장 친화적 진입개선으로 면허규모, 대기업 진입유도 등이 완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순환 여과식 양식시스템에 IT, BT를 접목한 첨단 도심형 양식업을 통해 연안 어장 해양오염 방지, 자연재해 예방 등 첨단 양식기법의 활용으로 양식업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 기업유치와 인력 양성 등 기능 집적화로 해양수산 자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촉진 및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한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전남도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과 김 산업연구소 설립 등 기자재산업 육성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내수면어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선 내수면 면허제도의 우선적 해결이 요구된다. 수면관리 및 보존의 목적에 위배되지 않고 상수원 보호구역이 아닌 수면에 대해서는 부처 간 협의와 법령개정을 통해 내수면 어업활성화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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