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없어진 연어캔, 제품 리뉴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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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없어진 연어캔, 제품 리뉴얼 나선다
  • 장승범
  • 승인 2016.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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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치캔의 아성에 도전했던 연어캔이 벽에 부닥쳤다. 날 것 특유의 비린맛과 가격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오랜 시간 참치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해 제품 리뉴얼과 관련제품 출시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국내시장에 연어캔을 선보였다. 동원과 사조해표도 같은 해 연어캔 시장에 뛰어들었다. 맛보다 건강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연어캔 시장은 2013년 85억원에서 2015년 46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던 연어캔 시장에 제동이 걸린 것은 지난해부터다. 대형마트 기준 2013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라 56억원을 기록했던 연어캔 매출은 지난해 47억원으로 16.7% 줄었다. 올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59% 가량 주저앉았다.
 업계에서는 성장세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을 익숙하지 않은 맛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도 걸림돌이다. 연어캔 가격은 평균 3500원으로 참치캔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연어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어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9.85% 줄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대부분이 수입인 만큼, 수입량이 줄었다는 것은 소비량이 줄었다는 증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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