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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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
  • 탁희업
  • 승인 201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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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시대 수산 조수입 1조원 목표

“청정과 공존을 미래비전으로 삼고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제주 해양시대, 더 큰 제주”를 비전으로 수산 조수입 1조원, 1등 해양산업을 목표로 3개 전략과제를 수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8일자로 단행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하면서 해양수산국장에 임명된 김창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56)은 수산 해양분야 전문가답게 미래 비전 제시에도 거침이 없다.
취임과 함께 현안 해소에 나서 지역 특산품인 갈치의 정부 비축물 방출 중단을 해양수산부와 조정, 지난 19일 합의를 이끌어 냈다. 2차례 실시된 2016 어기 한일어업협상이 미합의됨에 따라 제주도내 연승어업인의 경영 악화를 우려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또한 제주 서부지역 마을어장에 저염분수가 유입됨에 따른 소라 등의 폐사 방지를 위해 현장 간담회에도 나섰다.
지난 22일 제주특별자치도청 국장실에서 기자를 맞은 김 국장은 미소를 띤 부드러운 이미지의 소유자였지만 업무에서는 강한 추진력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국장은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맞는 해이며 해양수산분야는 지속가능한 전통수산업 육성으로 수산업 조수입이 9000억원대에 임박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다”며 “지난 10년이 새로운 정책의 도입과 정착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자치역량을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산업 조수입은 지난 2005년 5341억원이었으나 2015년 8867억원으로 66% 늘어났으며, 수산물 생산량도 지난 2005년 10만2000톤에서 14만9000톤(46% 증가), 양식어류 생산이 1680억원에서 2917억원(73%)으로 증가됐다. 또한 新해양산업 경제영역 확대로 해양관광산업 육성기틀을 마련하고 물류 거점 항만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국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전통수산업을 육성하고자 건강하고 깨끗한 바다를 조성하고, 어선어업 경영안정 기반을 구축하며, 고품질·안전 수산물 생산·유통과 청정 제주 수산물 이미지를 살린 고품질 브랜드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어선어업담당, 해양개발담당, 해양개발과장, 수산정책과장, 해양수산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답게 현안 해소와 비전 제시에도 자신감이 배어있다.
내년에는 6차 산업형 제주광어 관광시장을 개설하고 수산물 수출 물류거점센터 시설 도입 등 청정 이미지를 살린 제주 수산물의 소비 및 수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간 1400만명의 제주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안전성이 확보된 제주 광어를 직접 맛볼 수 있도록 60억원을 들여 6차 산업형 직매장을 시설하고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수출 물류거점 센터 건립에도 6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갈치, 옥돔, 참조기, 광어 등 제주 특산품을 가공품으로 개발해 브랜드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제주 특성에 맞는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 미래비전에 걸맞는 연안관리체계 구축과 국제크루즈·요트마리나 해양관광 허브도시 구축, 제주해녀문화 세계화를 추진한다. 또한 동북아 거점 항만물류 기반 구축을 위해 제주 신항 개발과 지역균형 발전 및 융복합 선진 항만 개발로 안전한 해상교통을 구축하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의 효율적 항만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김 국장은 “제주도는 경제규모만으로는 전국의 1% 수준이지만 바다 면적은 전국의 24%를 차지하고 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제주형 자치모델을 만들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해양수산 발전을 이끌어나갈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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