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민환 한국해산종묘협회 경남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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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민환 한국해산종묘협회 경남도회장
  • 탁희업
  • 승인 2016.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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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과 어업인 소득기여하는 자원조성 주력”

정민환 한국해산종묘협회 경남협회 회장(뉴월드아쿠아대표)의 하루는 6월초 자원조성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종묘방류행사를 앞두고 경남도내를 돌기에도 빠듯하다. 수산양식의 토탈솔루션을 표방하는 양식장용 초기사료와 어류질병 진단, 수질개선제등을 취급하는 뉴월드아쿠아 본사(진주)에서 업무를 시작해 고성의 가두리양식장과 종묘장을 둘러보고 거제, 통영등지의 종묘협회 회원사들을 둘러보면 하루해가 저문다.
정 회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경남협회의 종묘방류행사다.
지난 2005년 시작한 종묘방류행사에는 매년 50만마리 이상의 종묘가 자원조성용으로 바다에 방류된다. 지난해에는 돌가자미와 붉은쏨뱅이, 황점볼락, 조기 등 새로운 품종을 포함해 50만마리를 남해군 장항 부둣가에 방류했다. 매년 협회 회원들이 자체 생산한 종묘를 방류하고 있으며 올해는 6월초 경남 거제지역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정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개별적으로 가두리양식장을 운영하는 고성지역을 대상으로 조피볼락과 감성돔, 보리새우 등(1000만∼3000만원 상당)을 무상 방류하고 있다. 정회장은 해양수산자원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미래적 창조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품종 개발, 해외 시장 개척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10일 열린 제4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업계 선배들과 전임 회장들이 쌓아놓은 업적으로 제가 대신 포상을 수상한 것”이라며 공(功)을 돌린 정 회장은 “어촌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어종의 방류를 확대하고 생산 증대 및 고부가가치 어종 개발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그동안 시장에서 인기있는 어종만을 중심으로 편중된 수산종묘 생산환경의 문제를 인식하고 다양한 수산자원의 보호 유지를 위한 양식품종 다양화를 주장해 왔다. 연안 해역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자원조성이 이뤄지도록 유관기관과 종묘 생산 어업인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지역 고유의 어종들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방류하는데 앞장서 왔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등에서 실시하는 수산자원조성사업도 다양한 어종이 방류될 수 있도록 새로운 품종개발을 추진해 어업인과 수산양식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89년 동물약품 전문생산업체에 입사하면서 양식업과 인연을 맞은 정 회장은 사료회사를 거쳐 지난 2009년 3월 초기사료 전문 공급업체를 설립하고 가두리양식과 종묘생산에 뛰어들었다. 이에앞서 지난 2008년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등지에 진출해 국내 수산업계의 세계화를 추진했으며 현재는 중국 하이난에 자체 종묘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뉴월드아쿠아는 종묘생산에 가장 중요한 초기미립자 사료는 물론 종묘장별 맞춤식 알테미아와 수질개선제, 수산약품처방, 양식컨설팅 업무를 담당, 수산양식업계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정회장은 “국내 종묘생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국내 양식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난에서는 고급어종인 바리과 어종을 대량생산하고 있으며 직접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해산종묘 경남협회장을 맡은 정회장은 “종묘생산업계의 영세성으로 인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이 절실하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미래 전략품종 생산 기술 연구와 수산 자원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수산업계에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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