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해삼가공품 전문기업 해삼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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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해삼가공품 전문기업 해삼마루
  • 탁희업
  • 승인 2016.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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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고부가가치 수출 상품으로 발전

해삼가공품 전문생산업체인 해삼마루(전북 익산시 고현로 14길, 회장 강태주))는 이달 초 중국 산동성 위해시의 일진무역에 해삼비누 5000개를 수출한다. 해삼네츄럴샴푸와 해삼콜라겐 에센스 마스크팩, 해삼 효소클렌징파우더도 곧 수출 길에 오른다.
그동안 건해삼을 위주로 한 해삼은 중국 수출 유망 최고 수산물로서, 중국 시장으로 팔려나갔지만 가공품은 시장개척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특히 기능성 식품의 경우 중국 정부의 위생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극히 일부 제품이 홍콩을 통한 우회 수출이 이뤄졌으나 아직도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으로 인해 수출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기능성 비누 등 해삼 가공품 중국 수출

지난 2005년 해삼 사료를 자체 개발해 60여 해삼종묘생산어가에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가공품 개발과 생산에 나섰다. 2007년 원광대에 벤처기업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해삼 가공품 개발에 나서 현재 50여개 해삼 기능성 가공식품과 제품을 생산, 국내외에 시판하면서 국내 최고 해삼제품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장인정신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에는 해양수산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서울 합정동을 비롯한 6개소의 국내 면세점에 건해삼을 비롯 발효크린헬스, 해신, 해간령해간보, 해삼산삼옥고환, 해삼옥고, 등 건강보조식품과 해삼젤리, 각종 해삼화장품등이 중국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곳 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한사람이 해삼가공품만 1300만원어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또한 해삼으로부터 얻어진 해삼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추출물에는 콘드로이틴이 다향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 미백, 주름개선, 노화 방지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화장품은 해삼을 고농축해 만든 스킨과 로션, 해삼비누와 해삼파우더, 마스크팩 등이 최고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해삼 가공품은 중국뿐만 아니라 태국과 대만, 홍콩등지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해삼 유용성분 추출이 핵심

강태주 회장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자연산 해삼을 구매하고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자연 그대로의 해삼을 생체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해삼의 유효성분을 온전히 추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해삼에 대한 다년간의 연구로 해삼의 유효 성분을 보전해 가공 제품화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전 세계 해삼 1,500여 종 중 한국의 해삼이 최고급 품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삼마루는 국내 해삼중에서도 최고 품질인 마리당 500g∼1kg 크기의 최상급을 구매한다. 이러한 크기는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주로 머구리(잠수부) 방식으로 수확한 것으로 가격도 일반 해삼보다 150%를 지급한다. 해삼마루 제품이 비교적 고가인 이유도 원자재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건해삼 제품중 kg당 300만원을 홋가하는 제품이 홍콩으로 수출되기도 한다.
해삼 사료로 출발한 해삼마루는 해삼을 금과 같이 여기는 중국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공품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최근 젤리와 화장품까지 제품화하게 된 것이다.
해삼마루의 효자 상품은 단연 해삼 발효크린 헬스다. 최첨단 시설에서 가공, 제조된 이 제품은 장 청소와 간기능 개선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장독소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인 변비는 물론 스트레스나 지나친 피로, 음주습관, 중금속의 독소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한 간의 해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장 건강이 좋지 않은 중국인들에게 해삼 발효크린헬스는 최고 인기 상품이기도 하다.

중국의 위생 허가 등 무역장벽이 관건

하지만 이러한 기능성 식품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실시된 중국의 위생허가 제도로 난관에 봉착해 있다. 제품에 함유된 기능성 제품은 과학적으로 규명한 자료와 함께 중국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득해야 한다. 검사 기간만 6개월에서 1년정도가 소요되며 제품당 경비도 최소 1000만원이상 소요된다. 최근 식품 안전성에 대한 중국내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규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앙정부와 성 정부의 허가가 별도로 규정돼 있어 중국내의 제도에 관한 문제도 극복해야할 과제다.
이제 겨우 가공품 개발과 제품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중국의 위생허가를 받고 시장 진출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탁원한 제품 효과와 중국인들의 요구가 높을 경우 중국 수입바이어가 이러한 업무를 대행할 수 있지만 개인 기업이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서기에는 장벽이 너무 높은게 사실이다.
강 회장은 “해삼의 건강 및 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경우 연간 1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이 앞선 융복합 상품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초 중국으로 수출되는 해삼비누에 강태주 회장의 사진이 포장지에 인쇄돼 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해삼마루 제품중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는 제품에는 대부분 원산지 표시와 함께 사진도 부착할 예정이다.
강회장은 지금도 자체 연구소에서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최근 죽염을 이용한 해삼죽염과 통증완화제, 당뇨에 탁월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 실험을 실시중이다.
강 회장은 "국내 최초의 해삼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건강식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 젤리 등 제품 다양화에 성공했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핵심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최고의 해삼 제품으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함은 물론 고부가가치 수출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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