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분기 FTA 체결국 수산물 수입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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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분기 FTA 체결국 수산물 수입동향
  • 안현선
  • 승인 2016.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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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 수입량 전년 동기比 50.3%↓…해조류 비중은 증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FTA 이행에 따른 어업인등 지원센터에서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산물 수입액(11억9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반면, 수입량(42만톤)은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TA 체결국에서의 4분기 수입액(4억9000만 달러)은 ASEAN, 미국, EFTA, 칠레, 페루 등으로부터 지난해 대비 9.3% 감소했으며, 수입량(13만톤)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4분기 전체수입액 2.4% 감소
2015년 4분기 수산물 수입액은 평년 대비 7.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단 2.4% 줄어든 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수산물 수입량은 △중국(까나리, 젓새우, 꽃게 등) △러시아(명태, 어란, 기타넙치 등) △일본(기타어류, 멍게, 명태 등) △인도네시아(코토니·스피노잠, 전갱이 등)를 중심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늘어난 42만톤을 달성했다. 그러나 명태, 새우, 낙지, 연어 등 수입 주요 품목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액은 감소했다.
4분기 수산물 무역수지는 수입액이 감소했지만, 수출액 감소가 더 커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산물 수입국은 수입액 기준으로 중국, 러시아, 베트남, 노르웨이, 미국, 태국, 일본, 대만, 페루, 칠레 순이었다. 이중 중국, 러시아, 베트남 상위 3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 수입의 57.88% 차지했다.
4분기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 품목은 명태 기타어류 새우 낙지 연어 기타게 새우살 갈치 오징어 조기 등이었다. 수입 상위 30개 어종 중 갈치 조기 꽃게 대게 문어 골뱅이 까나리 등의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낙지 새우살 고등어 쥐치 등은 감소했다.

FTA 체결국 수입 현황
FTA 체결국에서의 4분기 수산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4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산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보합세인 13만1천000톤으로 △ASEAN(주꾸미, 코토니·스피노잠 등) △페루(기타 수산물분, 새우 등) △EU(기타 수산물분, 골뱅이, 볼락 등) △인도(기타 어류, 기타수산물분 등) △호주(다랑어, 뱀장어 등) 등의 수입량이 증가한 반면, △미국(기타 넙치, 어란, 먹장어 등) △EFTA(고등어, 기타 게, 송어 등) △칠레(기타 수산물분, 연어 등) △캐나다(먹장어, 새우 등) △터키(기타 연체동물, 다랑어 등) 등으로부터의 수입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TA 체결국에서의 부류별 수입액은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패류는 늘었다. 수입량으로는 어류가 50.3%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으며, 해조류의 비중이 많아졌다.
가공형태별 수입액은 원물단순가공, 조제가공처리품, 기타 등 모든 형태에서 감소했다. 원물단순가공품 중 신선냉장(71.3%), 산 것(78.2%) 등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냉동(5.9%), 건조(4.2%) 등은 감소했고, 조제가공처리품 중에서는 밀폐용기 제품(40.9%)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주요 수입 품목은 새우 연어 기타어류 새우살 주꾸미 오징어 바닷가재 등이다. 상위 30개 어종 중 골뱅이 볼락 아귀 대구 해파리 실장어 뱀장어 등의 수입액이 늘은 반면, 새우살 고등어 낙지 기타게 기타 연체동물 등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동향
ASEAN
4분기 ASEAN산 수산물 수입량은 6만2000톤으로 주요 수입 부류인 어류 수입은 소폭 감소했으나, 갑각류와 해조류 등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갑각류인 젓새우의 경우 베트남산 염장·염수장 상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5.2% 증가한 790톤이 수입됐으며, 해조류인 코토니와 스피노잠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1% 늘어난 5500톤이 국내로 들어왔다. 지난해 전체 수입량은 21만2000톤으로 주꾸미. 새우, 코토니·스피노잠 등의 수입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미국
미국산 수산물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만9000톤으로 주 수입 부류인 어류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수산부산물, 갑각류 등의 수입이 감소했다. 어류 수입량은 대구, 명태, 연어 등의 수입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만7000톤을 기록했다. 2015년 수입량은 7만7000톤으로 명태, 기타 넙치, 어란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7% 많았다.

EFTA
EFTA산 수산물 수입량은 주요 수입 부류인 어류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한 1만7000톤이 국내로 들어왔다. 4분기 어류 수입량은 1만7000톤으로, 이는 전년 동기보다 21.0% 감소한 수치다. 이는 연어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에 따라 수입가격이 하락한 노르웨이 신선·냉장 연어를 중심으로 수입이 대폭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수입량은 EFTA산 수산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어류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한 5만7000톤이었다.

칠레
4분기 칠레산 수산물 수입량은연체동물의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류 등에서 수입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1만3000톤이었다.
2015년 수입량은 5만9000톤으로 연어 수입은 늘었으나 오징어, 홍합 등의 수입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페루
페루산 수산물 수입량은 주요 수입 부류인 연체동물과 어류의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산부산물 등의 수입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300톤으로 집계됐다.
2015년 수입량은 4만톤으로 오징어, 붕장어의 수입은 늘었으나, 기타 수산물분, 기타 연체동물, 어류유지 등의 수입은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
EU산 수산물은 어류, 패류 등의 수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3% 증가한 4800톤이 수입됐다. 어류 수입량은 볼락, 다랑어 등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000톤 이었으며, 패류의 경우 골뱅이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 전년 동기보다 430.% 증가한 1200톤의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수입량은 어류(볼락, 고등어, 다랑어, 기타 넙치 등), 패류(골뱅이 등)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2만4000톤이었다.

인도
4분기 인도산 수산물의 수입량은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수입이 감소했으나, 어류에서의 수입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3400톤이었다. 지난해 수입량은 주꾸미, 새우살, 오징어 등의 수입 증가로 2014년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캐나다산 수산물 수입량은 갑각류인 바닷가재 등의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1600톤에 불과했다. 2015년 수입량은 바닷가재 수입이 늘었으나 먹장어, 새우 등의 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2.7% 하락한 5800톤 수준이었다.

터키
터키산 수산물은 패각의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어류의 수입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424톤이 수입됐다. 2015년 수입량은 주요 수입 품목인 패각, 다랑어의 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어든 1600톤이었다.

호주
호주산 수산물 수입량은 주 수입 부류인 어류의 수입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한 94톤이었다. 특히 현지 조업 호조 및 국내 수요 증가 등으로 참다랑어(냉동)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9.5% 증가한 70톤이 수입됐다. 지난해 전체 수입량은 다랑어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한 389톤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산 수산물 수입량은 주요 수입 부류인 기타 어류의 수입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31톤 수준이었다. 2015년 수입량은 주 수입 품목인 기타 어류, 상어, 기타 넙치의 수입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2.6% 하락한 58톤이었다.

주요 품목별 수입 동향
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대 세계 고등어 수입은 국내 고등어 생산 및 재고 물량의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한 1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볼락 수입량은 EU산 냉동 볼락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3% 늘어난 2500톤을 기록했다. 이는 볼락의 수입 단가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량 감소, 수출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자미의 경우 국내 생산 감소 및 하락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수입은 미국, 러시아,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한 500톤 수준이었다. FTA 체결국 가운데서는 미국이 97.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량 냉동품으로 국내에 반입됐다.
홍합 수입량은 수입가격이 크게 하락한 중국산 조제가공품 홍합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1400톤이었다.
오징어는 냉동 오징어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만8000톤이 수입됐다. 수입량 중 냉동품의 비중이 69.2%로 가장 높고, 조미품 29.1%, 건조품 1.5%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새우 수입은 수입가격이 하락한 베트남, 중국, 에콰도르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한 1만800톤을 기록했다. FTA 체결국 가운데 새우 수입량은 ASEAN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는데, 베트남산은 증가한 반면 말레이사아산과 태국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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