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부만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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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희업
  • 승인 201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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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해수유통 가능한 방파제 완공

경남 거제의 구조라 북항이 해수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방파제로 탈바꿈했다.
해수 유통이 가능한 친환경 방파제 특허기술을 보유한 경남 사천의 부만엔지니어링(대표 김석문)은 3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달 하순 구조라북항 방파제 완사를 완료했다. 구조라북항 공사는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완공된 구조라북항 방파제는 파도와 조류 소통이 완전히 차단된 기존 방파제와 달리 해수 흐름이 원활한 국내 최초의 해수 유통 방파제다.
이번에 완공된 방파제는 부만엔지니어링이 지난 2007년 기술을 확보한 ‘사천석문소파 방파제’로서 길이 160m, 폭 7.5m로 끝부분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이 방파제는 파도를 완전 차단한 기존 콘크리트와 달리 자유로운 해수 흐름이 유지되며 낚시등의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해수 흐름이 원활해 외해로 부터의 파랑을 막아 내항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항내 환경을 유지해 준다. 쓰나미 최고 파고와 비슷한 높이의 규모로 방파제를 구축해도 월파가 발생하지 않는다. 시뮬레이션 결과 파고 22m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록식 조립형으로 건설돼 방파제 전체가 한덩어리로 엮여있어 부분적인 파손이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 방파제보다 견고성이 뛰어나다. 수심 10m내외까지 해수 유통이 가능해 인공어초 효과도 볼 수 있다. 공사가 끝난 현재 방파제 아래 수중에는 어류들이 대량 서식하는 것이 발견된다. 건설비용도 기존 방식의 80% 수준이며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혁신적인 공법이다. 지역 특성이나 해역 여건에 따라 별도의 제작이 가능해 방파제 보수나 재난발생 해역의 수색이나 구조작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동해안을 비롯한 연안 침식과 퇴적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사천석문소파 방파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만엔지니어링은 경남 남해 홍현, 초전, 저도항 방파제 보강공사를 이미 완료했으며 통영 수월항에 길이 70m, 폭 9m의 방파제 발주 공사를 수주해 놓고 있다.
김석문 대표는 “항이나 포구의 수질 유지는 물론 월파가 없어 관광객들의 안정성이 보장되며 나아가 항, 포구를 양식장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해안 침식과 퇴적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연안 환경 보호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개발과 보급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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