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구룡포수협 조합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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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구룡포수협 조합장 인터뷰
  • 장승범
  • 승인 2015.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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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전국조합장동시선거가 치러졌다. 수협은 84명의 조합장이 지난달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수협 조합장 가운데 김재환 구룡포수협 조합장은 78.7%의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구룡포수협 전체 2323명의 투표권자 중 2012명이 투표, 1577표를 얻어 앞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김 조합장을 만나 최다 득표율을 올린 비결을 물어봤다.
김 조합장은 앞도적인 지지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조합원들에게 진심이 통했다고 말했다.
20여년 전부터 수산업을 시작했는데 조금씩 사업이 번창하면서 불우이웃 돕기 등 소외된 조합원, 어촌계, 마을회, 노인회 등에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 것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김 조합장은 1958년 경북 포항 구룡포읍 병포리 출생으로 15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일하러 간 곳이 조선소였다고 한다. 목선을 만드는 곳에 취직해 그당시 500원의 임금을 받으며 7년간 일을 했다고 한다. 22살부터는 꽁치잡이 배를 타며 화장(주방장)업무를 했다고 한다. 성실하게 일하다 보니 2년후 선원으로 또 2년뒤 간판장에 이어 28살에 선장으로 진급했다고 한다. 그 당시 선장직의 경쟁률이 14대 1이였다고 한다.
37살까지 선장을 하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채낚기유자망 어선(79톤)을 직접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 김 조합장은 그당시 구룡포에서 처음으로 오징어 활어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당시 가자미는 활어로 유통이 되고 있었으나 오징어는 처음으로 활어유통을 도입해 선어보다 2배 이상의 가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어선어업으로 계속 승승장구를 이어가다 2004년 조선소를 건립했다. 조선소는 소시적 첫 직장이어서 인지 그에 대한 꿈이었다고 한다. 이어 2011년엔 냉동창고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주영수산, 구룡포조선소, 주영냉동 대표와 함께 구룡포수협 비상임이사 3선, 구룡포수협 대의원 2선, 구룡포 선주협회 운영위원, 구룡포 채낚기협회 운영위원, 구룡포 대게통발자망협회 운영위원 등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의 업무 추진에 대한 질문에 조합원 복지증징 및 어민대학 개설로 각종 무료강좌 실시, 조합과 조합원간의 교량역할 및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확대실시, 찾아가는 현장 중심 민원서비스 창구 개설 및 24시간 민원 상담운영, 수협 소속 선박-사고 발생시 공제서류 민원대행, 소형선박 대게, 홍게 위판 추진을 꼽았다. 특히 유통구조 개선 및 온라인 판매망 활성화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 조합장은 “읍민들과 조합원들의 성원으로 당선된 만큼 조합원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수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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