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신국 강구수협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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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신국 강구수협조합장
  • 탁희업
  • 승인 201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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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개선과 수익향상 사업에 매진


“항상 된다는 생각과 목표를 설정하면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며 창의력과 열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연간 위판고가 25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강구수협의 경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조합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강신국 조합장의 좌우명이다. 부정과 부조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분하면서도 직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 특히 조직의 청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신규직원 채용이나 진급, 부정대출등의 부조리가 거의 없어졌다.
지난 2009년 3월 조합장 선거당시 강 조합장은 상호금융사업 활성화를 통한 조합 경영개선과 건전성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징어, 홍게, 대게등의 주산지로서 어선어업과 정치망어업이 주류를 이루지만 열악한 위판장과 항, 포구등의 시설과 조업여건은 전국 최악 수준이었다. 위판장 환경 개선과 물량장 신설등의 기반 사업을 추진하면서 17개 관내 어촌계와 6개 자율관리공동체를 수시로 돌며 의견 수렴도 했다. 하지만 연간 10억여원에 달하는 조합운영비조차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윤추구가 가능한 사업으로 전환이 필요했다.
강조합장은 “협동조합의 취지에 맞춰 조직을 운영할 경우 파산할 수 밖에 없어 조합경영 개선과 수익향상을 위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2012년 12월, 지구별수협으로는 최초로 수도권 점포 개설에 나서 경기도 하남 지점을 열었다. 수도권에 진출한 일선수협 지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구수협 하남지점은 승승장구중이다. 지구별수협으로는 최초로 수도권 점포로 2010년 12월 23일 문을 연 하남지점은 1년만인 지난 2013년말 7억원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 6월말 상반기 결산 결과 4억7200만원의 수익을 냈고, 연말까지 1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3년정도 적자를 예상했지만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있는 직원을 영입하고 본소와 안동지점에서 근무숙련을 거치는 등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습니다.”
근무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개소 1년만에 잉여를 실현한 것이 모두 직원들의 노고라고 말하는 강 조합장은 지금도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호금융사업의 부정 부실대출이 순식간에 조합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실, 부정대출 방지를 위해 조합 내부에 검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철저한 사후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 한도 역시 1건당 5억원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예탁금과 대출금 목표가 1000억원이며 내년에 새로운 점포 개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구수협은 25년이 넘은 낡은 냉동공장을 신축하고 계단식 물량장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은 현재 사용중인 강구항이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어항생산기반시설 개선에 나서 새로운 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800억원이 투입되는 신설 항 건설은 현재 20억원을 들여 용역설계중이다.
강 조합장은 “신규 연안항이 개발되면 조합의 지도, 경제사업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살기 좋은 어촌과 어업인 지원사업, 권익향상 등 다함께 잘 사는 어촌이 될 수 있도록 조합이 앞장 설 것이며 내실있는 조합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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