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고창군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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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고창군수협
  • 탁희업
  • 승인 2014.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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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 확장 통한 조합원 소득향상 지속적 추진

전국 생산량의 40%이상을 담당하며 바지락 양식의 본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북 고창군에서는 최근 마을어장 복원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확보된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마을어장 복원사업이 지난 5월중순부터 객토와 경운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3년간 총9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바지락양식장 환경어장영향평가 조사사업이 실시된다. 이 조사사업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바지락 대량 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 최대 바지락 양식지인 고창군 심원면 일대의 환경을 분석, 안정적인 바지락 생산 방안을 마련하기 실시되는 것이다. 이러한 바지락 관련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배한영 고창군수협 조합장의 끈기와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지락 대량 폐사가 발생한 이후 국회를 비롯해 해양수산부와 수산과학원, 전북도청 등 관련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얻어낸 결과다.

18억원으로 바지락 양식장 복원사업 추진
지난 2010년 11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취임한 배 조합장은 어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를 역점사업으로 내세웠다. 전통적인 농업지역인 고창군은 해안선 길이가 95km에 불과해 바지락을 제외하면 내세울만한 수산특산물이 없었다. 고창군수협은 지난 1991년 3월 부안군수협에서 분리한 이후 금융사업에 주력할 수 밖에 없었다. 이로인해 저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본잠식조합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기도 했으나 이때부터 경제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배 조합장은 취임이후 경제사업에 매진했다. 전국 바지락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하전어촌계를 비롯한 개인 어장에 대한 생산 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였다. 봄철에 생산되는 국내산 종묘와 가을철의 중국산 종패를 이용해 연간 2모작이 가능하도록 종묘수급 방안을 강구했다. 이를위해 수차례에 걸쳐 중국 대련등지의 종패 생산 시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전체 종묘 수요량(약1만톤)의 50%를 점유하는 중국산 종패는 겨울철 저수온에 비교적 강해 가을철에 양식장에 살포된다. 조합이 직접 나서 우량종묘를 양식어업인들에게 공급하고 위판사업도 추진했다. 지난해 4월에는 100평 규모의 바지락 위판장도 건립했다. 하지만 2연 연속 대량폐사와 중간 유통상인들의 반대로 위판 사업은 보류된 상태다.

중국 종패 직접 공급, 위판장도 문 열어
배 조합장은 “전국 수협을 돌아볼 때 가장 부러웠던 것이 위판사업사업이었다”며 “바지락 생산 활성화를 바탕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어장복원과 환경영향평가 사업추진과 함께 지난해에는 원전보상지역내에 한정면허 120ha를 승인받아 어촌계등에 골고루 배분했다. 또한 갯벌등에서 바지락 운반등에 이용하는 경운기와 트렉트, 1톤 트럭의 유류를 면세유 사용 대상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바지락 80% 이상의 폐사를 겪으면서 바지락의 양식보험도 꾸준하게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의 수익 향상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배 조합장은 오는 2016년 완공예정인 구시포항 개발사업에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국가항인 구포시포항에 위판과 냉동, 냉장창고, 급유시설을 갖춘 경제사업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는 바지락 가공공장도 들어설 수 있도록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 두고 있다. 어촌계와 직접 계약해 구매하는 연간 30만속에 이르는 마른김과 48개의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뱀장어(민물장어)도 이곳 시설에서 보관, 판매할 방침이다.
배 조합장은 “취임당시 약속한 투명경영과 경제사업 확장을 통한 조합원 소득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해하고 있다”면서 조합원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내실있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조합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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