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경제초대석-강영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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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경제초대석-강영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 탁희업
  • 승인 201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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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녹화를 위해 전국민이 참여하는 바다숲 만들기 행사를 추진하고 수산자원이 풍부한 바다숲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오는 9일 바다식목일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던 지난달 16일 공단 이사장실에서 만난 강영실 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은 법정기념일인 바다식목일의 의의를 이렇게 설명하고 전국민이 함께하는 바다식목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2여년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양·수산관련 연구를 담당해 온 해양수산전문가로서 지난 1월 26일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첫 기관장으로 임명된 강 이사장은 전문가적인 능력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산자원조성과 관리에 적임자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단 출범 만 2돌을 넘긴 새내기 조직이지만 젊은 인력이 주축을 이루고 조직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열정과 책임의식이 강해 조직의 미래가 밝고 이러한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직원 모두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강이시장은 “바다의 미래를 만들고 가꿔가는 멋진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2년 1월 26일 풍요로운 바다를 만드는 최고의 수산자원전문기관으로 출범하게 됐습니다. 공단은 수산자원의 회복과 생태계 복원을 통해 수산자원을 풍부하게 하고 국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바다숲, 바다목장, 수산종묘, 인공어초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단 출범 이후 공단의 역할과 성과는 올해 최대 역점 사업에 대해?
우리 공단은 인공어초, 바다숲, 바다목장, 수산종묘방류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수산자원조성 관련 기술개발 및 적지조사, 효과분석 등의 연구사업과 국가 및 지자체의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위탁⋅대행하는 등 수산자원사업을 국가차원에서 통합관리하고 발전시키고자 설립되었습니다. 바다사막화로 황폐화된 연안의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자원을 증강하기 위해 추진 중인 바다숲 조성사업은 2013년까지 47개소, 3,334ha에 이르는 바다숲을 조성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바다숲 조성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의 종수가 약 120% 증가하였고, 생체량이 약 40%가 증가하였습니다.
올해 중점사업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바다식목일의 제2회 행사를 완도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하여 바다숲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328억원의 바다숲 조성사업비를 가지고 전국 연안 18개소, 2,374ha에 갯녹음 방지를 위한 바다숲을 조성하고 천연해조장을 보호‧보전사업을 위한 천연해조 분포실태조사를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240억원의 연안바다목장 사업비로 전국 마을어장 24개소에 연안바다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참조기 등 고부가가치‧회유성 어종의 건강종묘 생산‧방류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입니다.

-바다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뿐만 아니라 바다녹화사업에 대한 인식 확산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바다식목일이 올해 2회 째를 맞게 됐습니다. 올해 바다식목일은 전남 완도에서 열리는데 이곳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과 주요 행사 내용은?
2014년 국제 해조류박람회가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완도에서 개최됩니다. 해조류와 더불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는 바다숲의 미래가치를 조명하고 바다숲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전라남도 완도에서 5월 9일 제2회 바다식목일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행사로는 해상 퍼포먼스, 제2회 바다식목일 기념비 제막식, 해조류 씨앗 주머니(seed bomb) 투척을 통한 바다숲 조성 체험, 해상선박 퍼레이드, 어린 물고기 방류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바다식목일 행사 참석자는 주요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5월 9일 완도 해변공원 바다식목일 행사장에 오셔서 바다숲가꾸기와 수산자원조성 활동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다숲 조성사업(바다녹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전국연안을 대상으로 갯녹음 발생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향후 바다숲 조성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사업 추진 계획은?
바다숲은 수산생물이 알을 낳고 어린 물고기들이 성장할 수 있는 보육장이 되고, 사람들에게는 웰빙식품과 기능성 물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온실가스를 낮추고, 청정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천연자원입니다. 이러한 바다숲이 기후변화, 환경변화, 사람들에 의한 훼손 등에 의한 갯녹음 확산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바다숲 조성은 적극적인 연안생태계 복원사업으로 현장 맞춤형 조성기술과 해역별 특성에 적합한 모델 개발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공단은 효율적인 바다숲 조성을 위해 전국연안 갯녹음 실태조사를 잠수조사 및 항공원격탐사기법을 동원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천연 해조장 분포 및 천이과정을 모니터링하여 기후변화 대응 바다숲 조성기법 및 천연 해조장의 보호‧보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거점식 바다숲 조성에서 천연 해조장 분포와 연계한 대규모 바다숲 조성사업(바다녹화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바다녹화시업은 수중은 물론이고 어부림과 같은 해변까지의 숲 조성으로 입체적 바다숲 조성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현재 기후변화에 대흥한 새로운 품종개발에 나서 다년생 해종 4종류에 대한 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종묘방류을 위한 인증제 도입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일반 국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업무절차는 물론,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실용과제 등을 발굴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손톱 밑 가시 뽑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추진 배경과 앞으로의 처리 방안은?
정부의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에 발맞추어 중소기업 및 일반 국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업무절차는 물론,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실용과제 등을 발굴하여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단의 협력사와 고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규제나 업무절차, 현장애로 과제 등을 발굴하여 개선함으로써 공정사회의 구현과 상생의 동방성장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로젝트 추진과 운영으로 고객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도 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보완을 통해 수산자원조성사업과 관련된 제도와 관행이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되어 기업이나 고객의 불편⋅부담⋅고충을 신속히 해결하고 고객에게 다가가는 FIRA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사장님은 지난 1월 26일 해양수산부산하 공공기관 최초의 여성 기관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수산과학원에서 오랫동안 바다관련 연구에 종사하면서 전문가로 활동해 왔지만 기관장으로서 역할과 자세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공단 운영 방향과 개인적인 목표는?
우리나라 수산발전에 선두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단의 제2대 이사장으로 부임하여 책임감과 부담감이 큽니다. 공단의 설립이 불과 4년밖에 되지 않아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사명감 역시 느낍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고 공단이 추진해 온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어 국민과 어업인들에게 그 성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근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공단이 수산분야에 독보적인 기관으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열정을 불태울 것입니다.

강 이사장은 “바다목장과 인공어초, 바다숲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는 동시에 조직 활성화를 통한 공단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임기내에 자체 사옥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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