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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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의 이해
  • 안현선
  • 승인 201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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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랑어 선망 어법의 특징
다랑어 선망 어선은 본선에 탑재 가능한 그물 앞잡이배(그물의 한쪽 끝을 잡아주는 배) 1척과 어군의 도피를 막기 위한 쾌속정 2~3척을 가지고 있으며, 어군 탐지를 위해 헬리콥터를 탑재한 경우도 있다.
다랑어 선망 어선은 조타실, 기관실 등이 선수 쪽에 있으며, 선미에는 슬립웨이(slipway)가 있어서 항해할 때에는 앞잡이배를 여기에 싣고 다니다가 투망할 때 간단하게 투입함으로써 앞잡이배에 연결되어 있는 그물이 쉽게 끌려 나가도록 한다.
탐어 방법은 배가 어군 가까이에 접근했을 때 어군 탐지기, 소나 같은 과학적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물론, 멀리 있는 어군은 유목(流木), 바닷새의 행동, 물 표면의 파동과 색깔 등에 의해 판단해야 할 경우가 많으므로 선수 마스트의 망통에 사람이 올라가서 멀리까지 바라보면서 어군을 찾는다. 따라서 다랑어 선망에서는 어군의 발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고성능 망원경과 바닷새를 감시할 수 있는 해조 레이더 역시 중요한 장비다. 멀리 있는 어군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높이 올라갈수록 유리하고, 기동성도 요구되므로,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어군을 탐색하기도 한다.
다랑어 선망은 자연 상태의 어군을 그대로 포위하는 것이므로 별다른 집어 장치 없이 주로 주간에 조업한다. 때로는 유목과 같은 부유물 주위에 모여 있는 어군을 어획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주간에 발견한 유목에 라디오 부이를 부착해 두었다가, 야간에 라디오 부이의 위치를 확인하여 선박을 유목 주위로 이동한 후, 본선의 모든 등을 밝혀 집어하다가 해가 뜨기 전에 투망한다.

3. 다랑어 선망 어선
다랑어 선망 어선은 다른 어선과는 달리 선속을 중시하여 외관이 매우 맵시 있게 생겼으며, 어선의 크기는 1000~1500t 정도의 것이다.
유영 속도가 빠른 다랑어류를 어획하기 위해 선체의 길이는 길고 너비는 좁은 홀쭉한 선형이며, 빠른 속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어로 잡업을 선미 갑판에서 하고 어획물도 쉽게 어창에 넣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선교와 기관실, 선원 거주시설 등은 선수 쪽에, 작업 갑판과 어창은 선미 쪽에 배치한다.
다랑어 선망은 어선에 파워 블록 등과 같은 어로 장비와 기관의 원격 조종, 냉동 방식의 개선 등을 통해 철저하게 생력화가 이루어져서 1500t급 어선도 16~18명 정도의 어선원으로 조업할 수 있다.

4. 어획물 처리
다랑어 선망은 열대 해역에서 주로 조업하므로 어획물인 다랑어류는 어획 즉시 어체의 온도를 낮춰야 한다. 어획물은 본선에 최대한 빨리 적재하여 미리 준비해 둔 예냉수(-1.7℃)에 저장하고, 예냉을 한 다음에는 충분한 양의 소금과 해수를 혼합한 브라인액(-17.8~-12.2℃)에서 냉각시킨 후 냉동 보관한다.

□ 꽁치 봉수망
1. 어구 어법
그물의 모양은 네모난 보자기같이 생겼으며, 상부에 뜸대, 하부에 발줄과 돋움줄, 양 옆에 죔고리와 죔줄을 부착하여, 투망시에는 그물의 뜸대에 의해 좌우로 전개됨과 동시에 뜸대의 부력과 발돌의 침강력에 의해 수직으로 전개되도록 하고, 양망시에는 돋움줄과 죔줄을 당김으로써 그물이 오목한 주머니 모양을 이루도록 한다. 그물의 크기는 사용하는 어선의 크기에 따라 다르고, 완성된 폭은 일반적으로 배 길이의 80% 정도이다.
어선은 대체로 50~250t급이며, 어로 장비로서 중요한 것은 등화설비, 윈치, 어군 탐지기 등이다. 꽁치 봉수망 등화는 수상들이며, 사용 목적에 따라 집어등, 유도등, 탐색등 세 가지가 있다. 집어등은 투망현의 반대쪽에 설치하고, 유도등은 집어등에 의해 집결된 어군을 그물로 유도하기 위해 투망현 쪽에 설치한다. 탐색등은 어군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며, 보통 선수와 조타실 좌우에 설치하고, 마음대로 회전하면서 해면을 비출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등화의 밝기는 총 20~30kW 정도가 보통이며, 또 불빛을 분산시키지 않고 수면에 집중시키지 위해 1개의 등갓에 여러 개의 전구를 꽂는 경우가 많다. <자료제공=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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