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선망

1. 대상어종: 고등어, 전갱이, 정어리, 말쥐치, 부세, 조기 등을 주로 어획한다.
2. 어선의 구성: 망선(그물배) 1척, 등선(불배) 1척, 운반선 2~3척, 계 5~6척으로 구성되는 선단에 의해 조업을 하는 대규모 어업이다. 어법도 대단히 정교하고, 어로 계측장비도 다양하며, 조업과정도 대체로 복잡하다.
3. 조업방법: 등선은 투망 직전에 망선의 선미에 와서 그물의 앞 고삐줄과 죔줄을 넘겨받고, 고삐줄을 등선의 선수에 맨 다음 망선에 예인된다.
망선에서 안전핀을 뽑아 스토퍼를 벗기면 등선은 망선에서 분리되고, 망선에 끌려 그물이 전개되며, 이때 망선은 우현으로 반지름 약 130m의 원을 그리며 투망지점에 되돌아와 등선이 잡고 있는 고삐줄과 죔줄을 넘겨받는다.
망선은 앞 고삐줄은 선수에서, 뒷고삐줄은 선미에서 윈치를 사용하여 감으면서, 동시에 죔줄을 조인다. 이때 망선이 그물쪽으로 들어가므로 등선은 반대쪽으로 망선을 끌어당긴다.
양망에 앞서 죔꼬리끈을 풀어서 그물과 분리하고, 양망이 진행되어 어군이 고기받이에 집결하면 반디그물을 사용하여 어류를 퍼 올린다.

□기선저인망
1. 어장과 대상어종: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저서 어족을 주 대상으로 하나, 중층 어족이라도 일시적으로 저층에 머무는 어족은 그 대상이 된다. 따라서 대상 어종이 매우 다양하며, 크게 납작 고기와 둥근 고기로 나눌 수 있다.
2. 어업의 종류: 기선저인망은 어법상으로는 외끌이와 쌍끌이로 나눌 수 있고, 어업허가에 관한 규정상으로는 대형 기선저인망어업과 중형 기선저인망어업 그리고 원양 기선저인망어업으로 나뉜다.
3. 기선저인망 어구: 그물의 모양은 외끌이와 쌍끌이 모두 같으며, 하나의 자루그물에 두 개의 날개그물이 붙어 있는 모양이다.
4. 조업방법
(1)쌍끌이 기선저인망: 끌그물은 기본적으로 길다란 자루그물과 그 양쪽에 날개그물을 가졌지만, 그 중 기선저인망은 주로 해저에 밀착해서 서식하거나 또는 해저 가까이에 있는 어종을 어획 대상으로 한다. 이런 어종은 항상 위쪽으로 향하여 도피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루의 앞 끝, 위쪽에는 천정망(天井網)이 있고, 또 자루에 일단 들어 간 고기가 되돌아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루의 중간에는 혀그물이 있다.
그물의 위쪽 언저리, 즉 날개그물의 위쪽 언저리와 천정망 앞 끝에는 뜸줄을 달아서 어선의 예망력을 그물에 전달함과 동시에 부양력을 주어 그물의 높이를 유지하게 한다. 아래쪽 언저리 즉, 날개그물의 아래쪽 언저리와 자루그물 앞 끝에는 발줄을 달아서 예망력을 전달함과 동시에 침강력을 주어 그물의 아래 언저리가 해저에 닿도록 한다.
예망 중 자루에는 유체저항이 걸리고 또 어획물을 달아 올릴 때는 공기 중 중량이 걸리므로 네모서리에 힘줄을 붙여서 망지가 받는 힘을 여러 줄에 분산시킨다.
날개 끝에서는 상하 2가닥의 그물목줄이 있고, 그 끝에 갯대가 있다. 갯대의 상하 끝에서 나가는 갯대줄은 어군을 보다 광범하게 모으는 역할을 하는 후릿줄에 연결되고, 후릿줄 끝은 어구 전체를 끌고 가기 위해 끌줄에 연결되며, 두 척의 어선은 이 끝줄 끝을 각각 끌어서 어구 전체를 끈다.

(2)외끌이 기선저인망
외끌이 기선저인망의 조업방법은 먼저 부표를 투하하고, 끌줄을 내어 주면서 예망 예정 방향으로 150도 정도 오른쪽으로 돌려 전속 전진한다.
끌줄이 다 나가고 후릿줄과의 연결점이 오면, 선수를 약 90도 우선회 시킨다. 후릿줄이 거의 다 투입될 무렵에 30도 정도 우선회하면서 기관을 정지하고, 타력으로 전진하면서 갯대부터 차례로 그물을 투입하여, 그물이 선미를 지나면 다시 기관을 전속 전진시켜 선수를 다시 30도 정도 우선회 시킨다.
후릿줄과 끌줄 사이의 체인이 투입되고 난 다음, 선수를 약 120도 우선회시켜 전진하면 우현 쪽 끌줄 끝의 고리는 미리 우현 쪽 스토퍼에 걸러 놓고, 부표를 건져 거기에 묶인 좌현 쪽 끌줄 끝의 고리를 끌러서 좌현 쪽 스토퍼에 건다. 투망이 끝나면 그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려(그물 투입 후 대략 1분에 15m 정도 침강한다) 1.5~2노트의 속도로 끈다. <자료제공=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