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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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의 이해
  • 안현선
  • 승인 201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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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웹하드> 9면-권현망

집어등
집어등은 분산된 어군을 모으기 위해서 쓰는 장비이므로 되도록 광도가 클수록 유리하지만, 발전기는 설치 장고, 소요 경비 등의 사정으로 대형선에서는 200~300kw, 소형선에서는 50~100kw 정도의 것을 사용하고, 집어등은 220~380V, 2~3.5kw의 램프를 사용한다.
오징어는 주광성이 있으나, 너무 밝은 곳에서는 낚시의 정체가 드러나서 낚이지 않으므로, 집어등을 설치할 때에는 낚시가 선체의 그늘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광도가 강한 집어등을 가진 어선이 광도가 약한 집어등을 가진 어선에 접근하면, 광도가 약한 어선은 현 쪽이 밝아지므로 오징어가 잘 낚이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광도가 강하고 흘수가 깊은 대형선에 오징어가 많이 모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형선과 대형선이 같이 조업하면 소형선이 불리하게 된다.

□꽁치 유자망
직사각형 모양의 그물을 연직으로 펼쳐 놓고 고기가 그물코에 와서 꽂히도록 해서 잡는 어구를 ‘걸그물’ 또는 ‘자망(刺網)’이라고 하는데, 그물의 끝에 닻을 고정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그물을 고정하지 않고 조류에 따라 그물이 흘러가도록 하면서 잡는 것이 유자망이다.

1. 꽁치의 특성: 꽁치는 우리나라 동해안 일대에서 4~7월과 10~12월에 주로 어획되는 어종이며, 우리나라 연근해 어장에서는 유자망으로, 태평양 어장에서는 봉수망으로 어획된다.
2. 어구: 망지는 나일론 복합섬유가 쓰였으나, 최근에는 단일섬유로 된 투명한 것도 사용된다. 그물의 크기는 약 45m의 뜸줄과 발줄로 구성된 것을 1폭이라 하고, 약 350~450 폭을 사용한다.
3. 어선: 어장이 해안으로부터 40~120마일 떨어진 비교적 먼 곳에 있으므로 선체가 견고하고, 복원성이 좋아야 한다.
4. 조업방법: 일몰이 되기 전에 어장에 도착하여 어군을 탐색하게 되는데 어군이 표층에 떠오르기 때문에 어군탐지기가 별로 필요가 없다. 어군의 진행방향에 수직으로 투망하는 것이 원칙이나, 직선형과 파상형, 그리고 만곡형 등이 있다.

□기선권현망

1. 멸치의 특성: 멸치는 우리나라 남해안 연안에 가까이 접근하는 군집성의 어종이기 때문에 이 어업의 발달 초기에는 갓후리로도 어획됐는데, 이것이 발달된 것이 권현망이다.
2. 어구: 어구는 날개, 자루, 나팔그물로 구성되고, 날개의 앞쪽 부분에는 오비기라고 불리는 망목의 크기가 3000~3600mm인 큰 망목의 그물 500m 정도가 붙고, 그 뒤로 수비라고 하는 그물이 붙는데, 망목의 크기는 오비기 쪽이 1800mm, 자루 쪽이 300mm 정도이다. 그 뒤로 자루그물이 붙으며, 자루그물은 등판, 밑판, 뒤판 그리고 2개의 옆판으로 구성된다. 나팔그물은 자루그물로 들어간 어군이 되돌아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붙인 그물이다.
3. 어선의 구성: 망선 2척, 어탐선 1척, 가공선 1척, 운반선 2척, 보조선 1척으로 구성된다.
4. 조업방법: 어탐선(어로선 선장)이 어군을 발견하여 투망 방향을 지시하면, 망선에서 먼저 자루그물을 투망하고 양선의 교각을 약 60도로 전개하여, 0.5k't의 속력으로 약 30분~1시간 정도 예망 후 양선의 간격을 좁혀 양망한다.
<자료제공=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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