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수산물 외면한 소비자 마음 되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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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수산물 외면한 소비자 마음 되돌려라
  • 안현선
  • 승인 2013.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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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들의 시름이 너무나 깊다. 경남에서 시작된 적조는 경북 영덕과 울진까지 번지면서 어업인들의 마음을 졸이고 있고, 일본 방사능 수산물 괴담은 일파만파 퍼져 일본산 수산물뿐 아니라 수산물 전체의 매출을 뚝 떨어뜨리고 있다.
직장인들의 휴가시즌이 시작되는 7~8월은 전국 바닷가 주변에 위치한 횟집들에게는 대목이다. 평소 회는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횟집을 찾지 않던 직장인도 이맘때면 바닷가 여행의 필수코스로 횟집을 찾는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남해안 적조로 물고기가 대량폐사 한 이후 생선회 소비량이 덩달아 줄고 있다. 적조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은 적조로 폐사한 물고기가 유통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하는 의심을 품고 있고, 또 적조 생물이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은지 걱정스런 마음에 생선회를 먹지 않는다.
여기에 일본 방사능 수산물 괴담도 한 몫하고 있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미흡한 홍보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점점 극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유통업계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판매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자체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실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당연하다.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닌 이상 소비자들은 언론의 보도를 통해서만 소식을 듣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올바르게 언론을 통해 보도하고 수산물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안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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