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임권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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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임권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 윤창훈
  • 승인 2013.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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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 고치면 수산업 미래 없다"

“시장을 고치기 전에는 수산업의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박근혜 정부가 유통구조개선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 고등어산업은 물론, 전체 수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만난 김임권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은 ‘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근간인 어장, 어선, 어선원, 시장의 4가지 요건 중 가장 중요한 시장을 고쳐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거듭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2년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우리나라 고등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방안으로 노후화한 선망어선의 대체와 양륙, 가공, 유통시스템의 현대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선망어선이 잡은 고등어를 부산공동어시장을 통해 내다팔 경우 생산자는 판매가격의 40%만 가져갈 뿐 나머지 60%는 부대비용이 차지하는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부 정책도 기업형과 생계형으로 분리해 기업형은 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통한 전자경매를, 생계형은 기존 위판장에서 관광 체험형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조합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경매라인 가운데 6, 7할을 FPC로 전환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전제 “이같은 양륙, 가공, 유통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선원 감축과 어선규모 축소 등 생산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조합장은 “현재 선령 20년 이상 일본 중고 선망어선을 도입하는데 30억 원이 소요되지만 같은 어선을 신조하는데 60여억 원이면 충분하다”며 “정부가 이차보전 등의 지원을 해준다면 현재 선망업계의 경영 상태를 감안해도 충분히 상환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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