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문전호 전 한수연 경기도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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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문전호 전 한수연 경기도연합회장
  • 탁희업
  • 승인 201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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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어업 소득 향상에 주력󰡓

올해 경기도내 첫 피조개시험양식 추진
굴 바지락 등 1000ha 마을공동어장 운영

수온이 서서히 올라가던 지난달 26일 문전호 고온리어촌계장(전 한수연 경기도연합회장)은 경기도수산자원연구소 수산기술관리센터 박승 계장과 함께 마을어장을 찾았다. 10ha에 조성된 피조개어장의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고온리어촌계는 올해초 경기도내에서는 처음으로 6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800만 마리의 종패를 살표해 피조개시험양식사업에 나섰다. 남해안의 피조개양식이 사양화조짐을 보이는 반면 서해안은 자연산이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어 새로운 소득사업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매향리 앞바다 농섬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어장은 바지락이 300ha, 굴 200ha, 바닥식 어패류와 김양식장 등 모두 1000ha에 이른다. 50여년간 미국 공군의 사격장으로 활용돼 지금도 각종 포탄이 발견되고 전시되는 등 아픈 역사를 간직한 매향리이지만 지금은 경기도내에서도 어업생산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화와 자원감소로 인근 어촌계가 체험마을 등 어업외 소득에 주력하고 있지만 고온리 어촌계는 1인당 연간 어업 생산 평균 소득이 3000만 원을 훌쩍 넘어선다.
지난 2012년 1월 한수연 경기도연합회장에서 물러난 문 계장은 208명의 어촌계원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고온리어촌계장직을 맡게 됐다. 또한 경기남부수협관내 36개 어촌계장협의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어촌계원들이 잘 알고 있으며, 문 계장도 취임하면서 어업 생산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2억5000만 원을 들여 바지락 종패 살포사업을 추진해 15억원의 생산고를 올렸고, 겨울철에는 알굴이 매일 500kg이상 생산됐다. 천혜의 갯벌에서 잡히는 낙지는 지역 특산물로 알려져 낙지잡이에 나서는 어업인 1인당 1000만 원 정도의 소득이 되고 있다. 지난 2005년 8월 사격장이 완전 폐쇄됐지만 마을 여기저기는 사격장에서 수거된 크고 작은 포탄들이 전시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온리어촌계는 경기도 관내에서 어업생산이 가장 활발하며 고소득을 올리는 어촌계로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 고온리어촌계라는 명칭도 매향리의 아픈 역사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모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문 계장은 취임이후 고소득 품종의 선진화 양식을 위한 대체품종개발, 마을어장에서 생산되는 패류의 자동채취기 및 살포기를 개발, 장비의 어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한 장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올해는 피조개시험양식사업에 나섰다. 이러한 활동과 노력이 인정돼 지난1일부터 전남 목포에서 개최된 제9회 한수연 전국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문 계장은 󰡒올해 10월경 피조개 성장 상황을 조사해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양식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어업 생산활동으로 어업인 소득과 어촌 발전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실질적인 생산활동으로 소득을 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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