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명 부산시수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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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명 부산시수협 조합장
  • 탁희업
  • 승인 201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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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면서도 투명한 경영으로 경영정상화 앞당길 것

보궐선거에서 57%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양정명 부산시수협조합장은 지난 14일 업무를 시작하면서 󰡐투명성 제고와 화합󰡑을 최우선 운영방침으로 내세웠다. 조합 정상화를 위해서는 소수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조합원과 임직원의 합심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부산시수협은 조합원 2700여명에 위판고 2000억원의 전국 최대 수협이지만 각종 횡령등의 비리와 부실대출, 투자손실 등 으로 10여년동안 비리와 사고가 이어져 왔다. 양 신임 조합장은 부산시수협 대의원, 비상임이사, 부산공동어시장 비상임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6대, 17대 조합장 선거에 이태근 전 조합장과 잇따라 맞붙어 석패했다. 부산시수협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내부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조합정상화의 적임자로 꼽고 있다.
양 신임조합장은 󰡒정직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업무의 투명성을 높여 조합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후 업무 첫날, 조합장실에서 양 신임 조합장을 만났다.

-어려운 가운데 조합을 이끌게 됐는데 조합 운영에서 가장 역점을 둘 事項은선거이후 경쟁자와 도와준 여러분들게 일일이 전화를 통해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으며,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대화하는 길을 열어 둘 것입니다. 업무에 있어서는 정직하면서도 투명성있게 추진할 것이며 직원들도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입니다.

-다대포 주상복합건물의 투자손실과 횡령사고등이 부실의 원인인데 처리 방안이 있습니까?
다대포 주상복합 미분양건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가격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정리할 것입니다. 또한 이 건물의 이용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분양을 활성화하도록 하며 미회수금액 430억원에 대해서도 회수가능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부실대출과 보관중인 물품 유출등으로 인해 발생한 700억원등에 대해서도 경영손실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담당자에 대한 책임을 확실하게 물을 것입니다.

-조합 정상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해야 하는데 계획이 있습니까?
상호금융 분야에 대해서는 상임이사에게 전담시키고 우선 경제사업 활성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현재 자갈치시장내에 300평 규모의 공판장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치하고 민락동공판장도 활어위판장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자갈치 공판장이 활성화되면 연간 위판금액이 400-500억원으로 늘어나고 민락동 공판장도 2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부산시수협은 중앙회와 MOU가 약정돼 있어 새로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지만 중앙회와 협의해 신규사업을 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입니다.

-조합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조합원과 직원들의 사기진작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조합원 출자금이 70여억원에 이르는데 이들은 조합에 대한 유한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민원이 제기된 만큼 수협중앙회와 부산시, 중앙부처와 협의해 조합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적자조합으로서 사업이 제한되고 있지만 직원들이 경직되지 않고 눈치 보지 않으면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입니다. 이를위해 3월 정기인사 이전에 소폭의 인사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인사를 우한 시스템도 새롭게 만들 계획입니다.

양 조합장은 󰡒화합을 통해 공정하면서도 투명한 운영을 통해 조합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조합장의 임기는 수협 동시선거가 치러지는 2015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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