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복 영광군수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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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복 영광군수협 조합장
  • 장승범
  • 승인 201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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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역지점 개점 도약 발판 마련




전남 영광군수협은 1913년 설립돼 현재 직원 65명, 조합원 1890명 정도이며 어선 890척 정도 보유하고 있다. 영광군수협(조합장 김영복)이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첫 지점을 열었다. 지난 2009년 4월 취임 당시 최연소 조합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영복 조합장(51·사진)은 이번 발산역지점(지점장 이기영) 개점을 통해 영광군수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조합장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 봤다.

-영광군 외 첫 지점을 서울 강서구로 정한 이유가 있다면...
△영광군 내에서만 수협을 운영하기는 시장이 너무 좁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에서 지점을 내기로 결심하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시장조사에 나섰고 서울 강서구를 최종 적임지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발산역지점은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라 불리는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관문에 인접해 있으며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K-POP 공연장 유치를 위해 강서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강서구의 무궁한 발전과 가능성을 보게 됐고 발산역지점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창립 이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각종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경영철학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저 개인의 힘보다는 조합원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여 주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조직이 팀웍이 있어야 조직의 생산력이 생긴다고 봅니다. 이에 각 직원들에게 근무하고 싶은 부서, 동료, 상사 그리고 내가 조합장이라면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의견을 받아 최대한 반영하고 있고 인사문제 역시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승진 대상자를 놓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능력투표를 실시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했고 직원들의 호응도 높아 인사잡음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조합 경영에 있어서는 조직 구성원의 정보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장과 모든 구성원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수협의 발전을 위해 정보를 공유해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이를 위해 각 지점에 LAN 시스템을 깔아 영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가 입항하는 새벽부터 현장에 나가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등 ‘발로 뛰는’ 조합장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협동조합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태어나서 현재까지 어촌현장을 떠나본 적이 없는 터라 배가 입항하는 새벽5시쯤이면 조합 위판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현장을 알아야 조합원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 포부에 대해 한마디 해준다면...
△영광군수협은 굴비판매 등 경제사업, 상호금융사업, 신용사업, 공제사업 등을 균형 있게 추진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타 은행권에 비해 수익이 안정돼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고 그 강점을 바탕으로 상도에서 어긋나지 않은 선에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사업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발산역지점에 직판장을 개설해 선도 높은 지역 특산품을 현지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병행,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수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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