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학균 제15차 국제적조회의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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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학균 제15차 국제적조회의 조직위원장
  • 탁희업
  • 승인 201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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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한 적조 대응 방향 논의

"이번 적조회의는 연구발표 논문의 수나 다양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박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적조생물의 독성과 관련된 문제가 집중적으로 토론됐습니다."
제15차 국제적조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회의 전체를 이끈 김학균(부경대)박사는 45개국 500여명의 적조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해 4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며 회의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해적조 발생원인과 피해, 기후변화와 영향, 식중독 발생과 독소분석, 공중위생관리방안, 탐색과 예보기술 등 적조와 관련된 18개 주제가 논의됐으며, 9명이 기조연설과 초청 강연을 가졌다. 특히 젊은 과학자 양성을 위해 86명을 선발해 경남도 인력개발원에 6박 7일간 합숙을 하면서 각국간의 정보교류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앞으로의 적조 감시와 장비, 독소 분석, 적조의 먹이 규명등에 대한 폭 넓은 토론이 실시됐다는 김 위원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참석하는 원탁회의를 열러 친환경적인 적조 방제 물질과 대책에 대해 논의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적조회의에서는 세계적인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유해 적조와 마비성 패류 독성 등 식중독 발생원인 등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대처 방안을 토론하는 국제회의가 됐다"며 "기후변화와 유기오염 물질에 의한 적조발생,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패류 독소에 대한 다양한 연구 논문이 발표돼 어느 대회보다 알찬 회의가 됐다"고 말했다.



국제적조회의는?
국제유해조류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Study of Harmful Algae, ISSHA)가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회의로서 전세계 연안에서 유해성 적조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로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순회하면서 개최된다. 국제 적조연구와 지식, 정보 교환 활동을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제8차 회의에서 ISSHA가 결성됐다. 국제적조회의는 유해 적조현상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데 따른 적절한 연구와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세계 과학자들이 한데 모여 각국 안의 적조발생 현황, 원인규명, 출현 독소의 탐색과 분석, 감시 기술, 예보 방제 대책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모임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호주에서 개최된 제9차 회의에서는 쿠웨이트의 적조 최초 발생이 보고됐고, 홍콩에서 열린 13차 회의에서는 동중국해연안의 해양적조 및 녹조 관한 연구결과가 보고됐으며, 그리스에서 개최된 14차회의에서는 연안 해저 퇴적물속에서 생활하는 저서플랑크톤이 일으키는 유해적조발생, 기후변화와 적조발생과의 관계를 연구한 보고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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