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우철 진도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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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우철 진도부군수
  • 탁희업
  • 승인 201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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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있는 종합행정으로 지역발전에 기여

태풍이 휩쓸고 간 지난 9월 1일 기자는 전남 진도군을 찾았으나 신우철 진도부군수는 피해 현황 파악으로 현장에 나가 만날 수 없었다. 한달반이 흐른 지난 16일 진도군청을 다시찾았다. 하지만 연이어 개최된 회의로 인해 오후 5시가 돼서야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각종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으로서 각종 행사와 회의가 연일 이어지지만 신 부군수는 󰡒다양한 행정 경험을 할 수 있고 군민들의 원하는 바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어 매일 매일이 보람된 나날󰡓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1978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신 부군수는 수산과학원 진도어촌지도소장,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완도해양수산사무소장,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장,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1월 4일 전남 진도군 부군수로 부임하면서 종합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신우철 부군수는 공직자로서 현장을 두루 경험하는 것이 큰 소득이라면서 지역발전과 특히 수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지자체별로 지역 수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도군의 경우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진도군의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은 현재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2개소, 해조류 가공업체는 21개소 등에서 진도군의 대표 수산물인 김, 미역 등의 수산물을 가공 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진도군은 어업인 소득 중대를 위한 중규모, 및 대규모 가공시설 추진을 위해 생산단체를 축으로 법인 또는 주식회사 설립 방안을 강구중에 있으며, 부지조성이 가능한 적지를 파악해 공공부분에서 선 투자코자 합니다.
아울러 수산물 산지가공시설과 연계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타(FPC) 지원 사업이 필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국비를 확보코자 건의하여 가공과 유통이 One-stop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양식섬(수출 생산거점단지)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진 현황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전복이나 해삼 전문 생산을 위한 계획은.
△최근 세계적 식량 위기에 따라 양식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는 실정으로 정부에서는 수출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1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식섬(수출 생산거점단지)사업은 여러 사업들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식섬(수출생산거점단지) 사업 추진과 관련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올해 사업을 희망하는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타당성 분석 및 연구 조사를 실시해 지난 9월 전복․해삼 2개 품목이 진도군에 예비 적지로 선정되었고 2013년 예산으로 국비 총 18억 원(전복15억, 해삼 3억)이 확보되어, 향후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지구에 대한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전복 생산과 관련 태․폭풍 피해예방 및 양질의 전복을 생산하기 위해 총 20억 사업비로 중층 가두리 시설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먹이생물 확보를 위해 고밀도 다시마 시험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삼은 해삼 씨뿌림, 해삼시험용 쉘타 투하 사업을 각각 추진중에 있습니다.

-진도군이 전복종묘생산단지로 자리잡은 지 오래됐습니다. 진도군의 주요 소득원이 되는 수산물 특화 및 산업 현황에 대해.
△과거 전복종묘배양은 전국 75% 이상을 차지하여 우리 군 수산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품목을 특화하고 아울러 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우선 수산물 생산 1조원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해삼․전복양식 2억불(2200억 원) 해외 투자유치 추진, 김 산업 규모화․기업화를 위한 거점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정 수산물(톳, 참모자반 등) 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진도항 개발사업 및 서망항 위판장 기능시설 개선 및 확충으로 인근 가거도 어장 조업어선 유치하여 꽃게, 오징어, 조기등 어선어업 전진 기지화등을 통해 어선어업 거점 단지화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 김 생산량은 전국 20%를 점유하는 주산지이나 70%이상이 타지로 반출되고 있어 김 가공 자동화시설 확충을 위한 국내기업 투자를 실현시키고 2012년부터 시행하는 Golden Seed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김․전복 종묘의 우수성을 확보, 어업인 생산소득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수산업 종사자 및 어촌지역민 복지를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어가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어업인력의 양적․질적 저하로 전문인력 육성 및 기존 어업인의 정예화가 필요한 현실입니다.
우리 군에서는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자과정 수강 지원을 통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많은 어업인에게 교육기회 제공 및 우리 지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어업인후계자 405명, 전업경영인 123명, 선도 경영인 13명 등 총 541명의 수산업경영인을 육성하여 어업 경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수산경제신문 보급 및 수산업경영인대회 보조, 수산인의 날 행사 보조, 수산단체연합회 운영비 지원 등을 통해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단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 가사도․관매도 도선 운영금 지원, 일반여객항로 결손금 지원, 섬주민 생필품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한 어촌 정주여건 개선으로 우리 군을 살고 싶은 어촌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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