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주)서진바이오텍- 버려진 굴 패각 산업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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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주)서진바이오텍- 버려진 굴 패각 산업화 성공
  • 이장수
  • 승인 201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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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주)서진바이오텍은 어업인들의 골칫덩이 굴 패각을 이용해 산업화에 나섰다.
사진설명: 업체는 지난달 20일부터 2012생명산업대전에 참가해 방문객들에게 굴 패각을 이용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굴은 양식 기술의 다양화와 함께 날이 갈수록 성장해 가고 있다. 하지만 생산된 굴에서 나오는 패각의 처리는 어업인들에게 하나의 골칫거리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굴 패각 대부분의 경우 가공공장에서 패각이 제거된 채, 패류의 육만을 대형마트나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 따라서 가공 공장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패각들은 방치되거나 해양투기 등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사료 비료 흡착제 등으로더 쓰이지만 그 중 90%는 폐기물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또 패각은 어장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심각한 악취와 함께 주변 경관 또한 훼손시킨다.
이에 해양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자원화 개발 연구에 나선 (주)서진바이오텍을 찾아가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에 위치한 (주)서진바이오텍은 세계최초로 버려진 굴 패각을 이용해 항영증 및 관절염과 관련된 물질을 추출한 창의적인 벤처기업이다.
김학주 (주)서진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세계에서 폐기물 형식으로 버려진 굴 패각을 이용해 연구개발, 이용해 상용화에 성공한 경우가 없다.”며 “굴 패각에서 추출한 관절염에 효능이 좋은 항염증제(SJAI-003) 이외에도 아토피, 여드름 등 화장품 소재로도 이용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굴 패각을 원료로 첨단정제기술을 이용, 추출에 성공한 제품은 관절염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도 이용가능하며 나아가 의약품에 대한 원천기술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품으로도 사용예정인 항염증제는 관절염 동물모델에서 연골재생 및 퇴화 억제 효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의약품으로 사용 중인 디클로로페낙과 유사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대표는 제약시장이 한-미 FTA 등으로 침체돼 있는 현시점에 국내 제약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기대된다고도 말했다.
업체는 차별화된 정제기술력을 통해 원료 투입량이 100%일 경우 관절염 효능물질과 구연산칼슘으로 100%전환함으로서 폐기물이 전혀 발생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이 기술은 1차 정제한 부산물에서 또다른 원료물질들을 재추출하기 때문에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굴 패각 추출물로 기존에 사용해 오던 한약 소재와 차별화해 영업 판매하고 있다. 패각의 추출물은 고순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한약재 또는 생약류의 분말도 만들 수 있으며, 인체에 유익한 성분의 침투와 흡수율을 높여 기능성 한약재로도 사용가능한 것.
이 밖의 저비용 생산공정의 개발과 폐기물 형태로 방치되고 있는 패각류를 고부가가치 자원화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각 지역의 어업인들이 단체를 설립해 이 기술을 토대로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공 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들을 이용한 식품, 의학, 미용 등 소규모 중소기업들의 활성화도 함께 기대해 볼 수 있다.
나아가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면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실시해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업체는 내다봤다.
김학주 (주)서진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버려진 굴 패각을 이용해 정제 추출한 이 기술력과 추출해낸 원료가 저비용 고소득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라는 점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이 기술을 통해 확보한 원료소재를 이용해 의약품용 개발과 발생되는 부산물을 활용한 산업용 후속제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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