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우주 수협은행 제주지역금융본부장
상태바
<인터뷰>양우주 수협은행 제주지역금융본부장
  • 장승범
  • 승인 2012.09.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
비상경영체제 수익성 극대화 전략에 포커스

영업점 그룹 꼴지서 전국평가 득점 1위
섬이란 지역적 특수성 극복위해 안간힘
영업이익 30억원 규모 수협은행 내 4위
직원과 소통통해 자발적 목표 달성 유도
13명 직원 중 올해만 개인표창 6명 받아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남쪽 바다에 위치한 특별자치도로, 본 섬인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이다. 취락은 대부분 해안가를 따라서 분포하고 있는데, 한라산 북쪽의 제주시는 도내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서귀포시는 남쪽의 대표적인 도시이다. 현재 2시 7읍 5면을 관할하고 있다. 제주도 인구는 57만여 명이고 산업구조는 농림어업이 18%, 제조업 4%, 건설업 8%, 서비스업 68%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 지역 금융권은 82개의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314개로 396개의 은행 점포가 개설돼 있다. 도민 1400명당 1개꼴의 은행점포가 있는 셈으로 영업 경쟁이 치열하다.
지방은행이 36개 영업점, 농협이 21개 영업점 및 100개가 넘는 조합 상호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 영업공세를 펼치고 있다.
대출금은 1금융에 6조2000억 원, 2금융 10조5000억 원으로 총 10조7000억 원에 이르며 예수금은 제1금융에 6조5000억 원, 2금융에 9조3000억 원으로 15조8000억 원에 달한다.


예수금 1353억 대출금 4410억 취급

이러한 금융환경에서 수협은행 제주지역금융본부(본부장 양우주.45)는 올 8월 말 현재 예수금 1353억 원(기업 957억, 개인 393억)을 취급하고 있다. 대출금은 4410억 원(회원대출 2526억, 정책 1103억, 일반 781억)에 달한다. 제주금융본부는 지방에 있는 영업점이지만 이익은 1년에 30억 원 정도로 수협은행 내에서 4번째로 많은 이익을 내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지역금융본부는 영업점 평가 결과 올 1분기 2위에 이어 2분기엔 거의 모든 부문에서 목표를 달성, 총점 1199점을 받아 전국 평가 득점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꾸준한 실적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저원가성예수금, 공제개인부문, 새희망홀씨대출 등 직원 개인 표창도 6개나 획득해 제주지역금융본부 분위기는 한껏 고무돼 있는 상태다. 현재 제주권역본부 직원은 13명이다.
제주지역금융본부는 2010년 평가에서 G1그룹 10개중 1분기 6위 2분기 8위 3분기 7위 4분기 꼴등을 기록했다.
양우주 본부장이 작년 1월 처음 부임했을때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소통이었다.
이에 처음 시작한 것이 티타임이다. 매일 아침 8시 30분에 전직원 미팅이다. 이 시간엔 차 한 잔 마시면서 정보공유 및 성과를 낸 직원에 대한 격려를 하는 등 웃으면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업무에 관한 것뿐 아니라 사생활 등 서로 얘기해가며 친밀감을 높였다. 처음 직원들은 “뭐 이런 걸 하나”라며 어색해 하기도 했지만 이젠 모두가 기다리는 시간이 됐다고 한다.
또 종적인 조직문화를 횡적인 문화로 조성해 직원 스스로가 신바람 나게 일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다.
단적인 예로 회식때 야자타임, 거꾸로 타임 등 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직원간 격의 없이 대하며 서로의 마음도 읽을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또 담당 업무별 포상금, 표창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직원 스스로가 목표를 정해 이를 달성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그 결과 G1그롭 9개 영업점 평가 결과 1분기는 4위, 2분기 2위, 3분기 3위 4분기 2위 올해 1분기 2위 2분기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임이후 예수금 330억 대출금 660억 수증

양우주 본부장이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예수금은 330억, 대출금은 660억 원을 순증했다.
양 본부장은 제주 출신으로 1993년 수협은행에 입사, 2005년부터 2007년 5월까지 일도지점장을 맡고 이후 본부 여신관리부 특수관리팀장, 해양투자금융부 신사업추진팀장, 인력개발팀장 등 본부부서에 있었다. 2011년 1월 11일 발령을 받고 고향에 내려오게 됐다.
제주는 특히 섬이라는 특성상 영업활동에 학연, 혈연 등 지인과의 거래와 금융서비스 등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다. 잠시 외지에 나갔다 와서 인지 지역 내 인심은 다소 냉랭했다는 것. 이에 양 본부장은 각종 지역, 학교 등 행사에 빠지지 않고 두루 참여하며 지역 내 신임을 다시 쌓기 시작했다. 관내에서 고객들과 마주침이 잦아지자 서서히 수협은행을 찾기 시작했다고. 그만큼 섬이란 지역적 특성이 강해 외부에서 오면 고객들의 벽 허물기에 시간이 더 걸리는 애로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수산물 고부가가치화 산업 발굴 지원

제주지역본부는 주요 고객은 수산물 양식, 가공, 유통 등 수산관련 사업자와 점주권으로 호텔, 어린이집, 식당 등이 차지하고 있다. 기관 거래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해경, 교도서, 도청 농어촌진흥기금, 우정청, 마사회 교육청 등이다.
또 수협은행답게 수산물, 생산, 가공뿐아니라 수산물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산업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관광도시에 맞는 관광호텔특화도 추진중이다. 현재 제주도는 숙박시설이 모자랄 정도로 호텔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담보가 취약한 중소기업과 거래 활성화를 통해 신용보증기관과 협력을 통해 보증서를 활용한 거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도내 수협은행 영업 네트워크화 시급

시중은행의 경우 제주도내 영업점이 5개 정도로 네트워크를 갖추고 전투적 영업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 제주지역금융본부는 앞으로 신시가지은 노형지구에 1개의 영업점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는 금고 약정 기한이 올해 말 종료됨으로써 수협 경영 여건 등을 감안, 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도금고 특별회계 부분 유치 추진도 마련하고 있다.

양 본부장은 “현재 전 금융권이 유로존 재정위기 및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수협은행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있어 수익성 극대화에 운영전략 포커스를 맞춰 공제, 외환 등 비이자 관련 수익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다음 평가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기위해 전직원과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