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가공김 전문제조업체 먹보영어조합법인
상태바
<탐방>가공김 전문제조업체 먹보영어조합법인
  • 탁희업
  • 승인 2012.07.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B
가공김 수출확대 위해 자동화 시설 지원 절실

미국 월마트에 30억원 수출 계약, 일본에도 자반김 수출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송정리 먹보영어조합법인(대표 최기종) 공장 내부에는 하얀가운을 입은 14명의 종업원들이 포장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하루 10시간씩 공장을 가동하지만 생산량은 1일 600박스(20g 자반김 40개/1박스). 다음달 1일 미국으로 10콘테이너(1740박스/1콘테이너)를 수출해야 하지만 일정을 맞추려면 근무시간을 늘려야 할 처지다.
중국이나 일본등으로 수출되는 가공김은 대부분 전장 재래김이나 3단 도시락 김이다. 하지만 먹보영어조합법인은 자체 기술로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양념과 조미 제품을 개발하고 1끼 식사에 사용할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을 지난해 개발했다. 먹보영어조합법인은 지난해 12 월초 미국 월마트 관계자들이 공장을 직접 방문해 조미 양념된 김 자반 제품(20g 소포장)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최대 가공김 유통회사인 나가이노리사에는 주문자상표 제품을 월 5콘테이너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과 몽골, 캐나다에도 김자반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5, 6월에만 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연말까지 매출액이 30-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8년 김생산어업인 등 1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출범한 먹보영어조합법인은 재부도 갯벌김이라는 브랜드로 멸치김, 마늘김 등 기능성 제품을 개발했으며, 수출품목 15개, 내수용 20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수산전통식품 인증을 획득하고 2010년 경기도로부터 G마크 인증과 함께 3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경기도내에서 처음으로 우체국 택배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경기도 관내에서는 가공김 전문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먹보영어조합법인은 올해부터 전체 생산량의 60%를 수출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시설 자동화가 될 경우 43억원 어치의 물량을 예약해 두고 있다. 먹보영어조합법인은 시설 자동화를 위해 부지를 이미 확보해 두고 있으며, 자체 자금도 마련해 두고 있다. 그러나 HACCP를 갖춘 자동화 설비를 하기에는 턱없이 자금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 사장은 󰡒가공김 수출을 위해서는 HACCP 시설을 갖춘 자동화 시설이 당장 필요한 실정󰡓이라며 󰡒수산물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