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일곤 수협은행 부산지역(광역)금융본부장
상태바
<인터뷰>박일곤 수협은행 부산지역(광역)금융본부장
  • 장승범
  • 승인 2012.05.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B
올해 1/4분기 22억9200만 원 순익

수산물담보대출 등 지역에 맞는 상품 특화
일선 조합과 공동마케팅으로 상생 도모

부산은 한국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무역항이다.
1876년 일본에 의해 개항장(開港場)이 된 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고 경인공업지대와 더불어 2대 공업지대의 하나인 남동임해공업지대의 중심도시가 되어 서울권에 버금가는 경제권을 형성했다.
부산은 한국 제일의 우수한 무역항으로, 천연조건 및 국내 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국제적으로도 태평양 연안의 유수한 항구 중 하나로 수산업 부분은 연근해어업이 활발하며 수산물 어획고는 약 34만t(2010년 기준)에 이른다.
이와 더불어 수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수협은행 부산광역본부(본부장 박일곤)의 실적이 좋아 본부를 찾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

해양수산 특수은행으로 틈새 찾기

부산엔 국내 제1의 항구도시답게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입점해 경쟁적으로 영업을 하고있으며 수협은행 역시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은행이라는 이점을 살려 특화된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수협은행의 영업점은 113개인데 그 가운데 부산지역 영업점은 부산지역금융본부를 비롯, 감천항지점, 범일동지점, 부경대지점, 부경대용당출장소, 부산신항만출장소, 부산항만공사지점, 사하지점, 연산중앙지점, 영도지점, 해운대신도시지점으로 1본부 8개지점, 2개 출장소로 구성돼 있다.
부산지역금융본부는 인근에 자갈치시장이 있어 수산정책자금을 취급하고 있으며, 연근해 수산업계, 원양업체 및 시장 유통업체가 주 고객이다.
주요 지점 고객의 특징을 보면 영도지점은 연근해 수산관련 업체와 수산기자재업체가 많은게 특징이며, 부산항만공사지점은 해운항만관련 업체, 부경대지점은 수협은행 중 유일하게 대학내 입점해 교직원 및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다.
부산광역본부(본부장 박일곤)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예수금(누증평잔)이 4918억1600만원, 대출금(누증잔액, 정책자금포함)이 9453억3300만 원, 당기순이익(세전)은 22억9200만 원을 기록했다.
부산광역본부는 종합이익 부분에서 지난 2010년말 70억6700만 원, 2011년 상반기 40억500만 원, 하반기 38억2700만 원, 올해 1/4분기까지 22억9200만 원을 달성해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올해 1/4분기에는 대출이 570억 원을 기록 했다. 신규대출이 늘어 원래 1/4분기 목표인 292억 원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올 하반기까지 1조원 자산 목표

부산광역본부는 부산권만의 특화상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냉동수산물 담보대출 규모는 4000~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데 부산광역본부의 전체 취급규모는 350억 원 수준이다. 냉동수산물담보대출의 특성상 어종가격 진폭이 심해서 상당한 수준의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 부산광역본부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여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와 연계된 업체들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서 정책자금 취급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40여개의 일선 조합 상호금융 점포와도 상생 발전을 꾀하고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방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의 공격적인 영업에 대응하기 위해 부족한 네크워크를 보완하고, 대출금, 예수금을 비롯한 비이자사업부문 전반에 걸쳐 상호 윈-윈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부산광역본부의 인원은 80명, 1/4분기 기준 대출규모는 9453억 원. 연말까지 대출금 규모를 1조 원까지 늘리는 것이 박일곤 부산지역(광역)금융본부장의 목표다.
박 본부장은 "광역본부장의 역할은 지점장이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을 찾아서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역할이라고 본다. 그래서 지점장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공동마케팅(co-marketing)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지점장들이 잘하고 있지만 취임하고 나서 영업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취임하고 나서도 실적위주의 평가에서 광역본부로 주는 인센티브를 영업점으로 환원해 사기를 진작시켰으며, 예산 관련도 영업점 위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영업지점장들과 공동마케팅이 잘돼 실적도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타 지역보다 공제, 펀드 실적이 다소 약한 것이 아쉽다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부산지역 전 직원들과 함께 모든 부문에서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또한, 해양수산전문은행답게 수산 및 해운항만업체 등 관련 산업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을 만들어 부산지역의 영업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본부장은 지난 1986년 수협중앙회에 입회 양재동지점장, 외환사업실장, 경남지역금융본부장, 동대문지점장을 거쳐 지난 2011년 10월 부산지역(광역)금융본부장에 부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