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계의 떠오르는 블루칩 '해오름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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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계의 떠오르는 블루칩 '해오름바이오'
  • 이장수
  • 승인 2012.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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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염기술을 이용한 짜지않은 다시마차
웰빙시대에 초점을 둔 블랙푸드 선보여

사진설명1- 김영래 해오름바이오(주)대표는 탈염기술과 밀착가공으로 만든 다시마 제품에 대한 향후 비전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설명2- 부산 기장군 동백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해오름바이오(주)는 해양바이오 산업에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이 고향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산업에 몸을 담고 미역 양식에 종사하게 됬습니다. 그러다 4년 전부터 지역 특산품인 기장미역을 세계적 브랜드로 승화시키기 위해 국내 산학연 연구기관과 협력해 연구 개발에 나섰습니다. 현재는 다시마차 개발에 성공해 국내 및 해외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2011년 수산 신지식인 김영래 해오름바이오(주) 대표는 지역 특산품인 기장미역을 밀착가공해 상품화하고, 짜지않은 다시마차 개발에 성공한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부산 기장에서 자라 30여 년을 양식업계에 몸 담은 베테랑이다. 바다와 함께 많은 것을 보고 나누며 살던 김 대표는 몇 해 전부터 자신의 노하우를 살려 수산업과 지역특산품을 브랜드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지역특산품 브랜드화 착수

한 겨울의 채소라 불리는 부산 기장미역과 다시마는 지역 특산물로 전국에서도 유명한 웰빙 식품이다. 다시마는 한-중-일 국가에서 예로부터 즐겨 먹어온 건강식품이다. 식이섬유, 요오드, 퓨코이단, 라미나란 등 각 종 기능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비만예방, 항암, 혈압조절, 배설 작용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화와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는 보약으로 유명하다.
기장미역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과 궁중에 진상 할 만큼 명성이 대단했으며, 이것은 기장앞바다인 반도의 동해에 위치해 한류와 난류가 계절에 따라 마주치는 곳으로 플랑크톤이 풍부한 청정해역에서 자란다. 이 점에 착안한 김 대표는 기장 미역과 다시마가 전국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에 사업이 안성맞춤이라 판단해 연구 개발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기존의 마시던 다시마차는 너무 짜고 해조향이 강하거나 각종 조미료가 들어있어 다시마 고유의 맛을 즐기기에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수산과학원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탈염기술을 이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짜지도 않고, 구수하며 다시마의 유용성분이 짧은 시간에 물에 녹는 다시마차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다시마 차 개발에 성공. 출시해 현재는 국내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해 판매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향후에는 지역 특산품 및 다시마 차를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동남아 등지에 수출 협의 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들과 접촉 중에 있으며, 다시마차 맛내기 다미루 다시마환 등이 해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 중심 제품생산 목표

현재 해오름바이오는 부산의 맑고 푸른 청정 도시 기장에 위치한 수산물 가공 전문 업체로서 건강 중심의 제품생산을 목표로 지향하는 기업이다. 해오름바이오는 다시마차 개발 성공과 연계해 다시마추출물의 기능성을 밝히고 엽록소를 추출 첨가해 식품 및 화장품 사업 분야에도 연구 매진하고 있다.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생물산업소재를 집중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수 십여 개의 제품개발을 통한 상품화와 차세대 주력 상품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에는 100%자연 재료를 이용한 다미루 다시마 천연육수를 개발해 생산 납품하고 있다.
또한 수산과학원과 협력해 다시마 발효차 개발에 나설 예정이며, 부경대학교와는 위장관 보호기능을 가진 톳 다당체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 외 동서대학교와도 천연조미식품과 사료첨가제 개발에 나선다. 현재 부경대와 국제특허 1건을 진행 중이며, 건강기능식품 개발은 임상실험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내년에는 상품 및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에선 부산인근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양 식물로부터 신기능성 단백질 소재 개발에도 나서 해양 바이오 분야에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중소기업체험활동, 현장실습, 산업체 현장방문 벤치마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현장 실무능력 배양 및 창의력을 겸비한 우수산업기술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천연원료 사용 맛과 영양 우선

부산 기장 바닷가 길을 달리다 보면 지역 수산물 가공식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해오름바이오 매장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해오름바이오와 산학연에서 연구 개발해 내놓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의 대표적 가공식품인 다미루 맛내기는 기장산 다시마와 무 대파 양파 멸치 가쓰오부시 등 100%천연원료를 사용해 맛과 영양을 고루 생각한 천연육수 농축액이다.
다미루 다시마차는 요오드, 미네랄,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양질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저칼로리 알카리성 식품으로 기존의 다시마차와는 달리 짜지않은 구수한 맛을 낸다. 더불어 다미루 다시마 환, 다미루 천연조미료, 다미루 기장맛다시마, 다미루 천연육수 등 기장미역과 다시마가 주 원료인 100%천연재료만을 사용한 웰빙 가공식품만을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업종에서 오래 일하다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기쁘다”며 “향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웰빙 가공식품을 선보여 우리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김 대표는 “수산업이란 분야가 일자체가 힘들다 보니 날이 갈수록 수산 종사자들이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다"며 인력 조달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그는 "1, 2월에 생산 가공할 수 있는 물량이 확보되야 하는데 저장공간 부족으로 생산 가공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에서는 산지가공시설사업장 및 장기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고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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