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임직원 조합장 조직위해 한마음 한뜻...구룡포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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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임직원 조합장 조직위해 한마음 한뜻...구룡포수협
  • 장승범
  • 승인 2011.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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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구룡포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조용한 어촌마을이었다. 일제강점기가 되자 구룡포는 최적의 어업기지로 떠오른 곳이다. 1923년 일제가 구룡포항을 축항하고 동해 어업을 점령한 침탈 현장이기도 하다.
구룡포수협은 1922년 11월 9일 설립돼 올해로 조합 설립 90년을 맞이한다.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아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구룡포수협을 찾아 봤다.


구룡포수협은 지난해 1월 현재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기면, 호미곶면 일대 32개 어촌계를 관장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지난해 1월 기준 2327명에 달한다.
어선세력은 근해채낚기 65, 근해자망 23, 근해통발 16, 연안복합 41, 연안자망 526 연안통발 74척이다.
구룡포수협 위판 상황은 지난 2007년 606억, 2008년 800억, 2009년 1000억, 2010년 1150원, 지난달 12월 21일 현재 1337억 원을 달성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규모도 2007년 1051억 원에서 2010년 2168억 2011년 2270억 원을 부쩍 늘었다.
사업실적이 좋아지자 지난해 12월엔 중앙회에 8억 원을 출자했다. 최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대외 경쟁력 확보와 중앙회 출자금 증대를 통한 수협중앙회의 재무건정성 도모 및 일선 조합과 어업인을 위한 지원확대를 위해 임시대의원회서 증자를 의결한 것이다. 1990년부터 낸 누적출자금도 15억6600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 8월엔 조합원 자녀 장학금도 지급했다. 32개 관내 어촌계를 기준으로 초중고생 가운데 학업성적이 양호하고 품행이 단정한 40명을 선발해, 1인당 50만 원 씩 모두 2000만 원을 지급했다.
장학금 사업은 2002년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2007년부터 부활, 조합원 자녀 한 사람당 20만원을 지급했다가 2009년부터 30만 원, 지난해부터 50만 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구룡포수협이 지급한 장학금은 6600만 원에 달한다.
구룡포수협 임직원은 지난해에는 어업인복지재단에도 500만 원을 기부하기도해 어업인 사랑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또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와 원활한 어업활동을 위해 자체 환원사업도 추진해 조합원들의 높은 호흥을 얻고 있다. 수년간 건전 결산으로 지난해 7월 조합원 2300여명에게 쌀 20kg 2포, 찹쌀 10kg 1포, CJ식품세트를 나눠줬다.
2010년 매출이익 구성비율은 전체매출 이익률에서 경제사업이 73%를 차지해 수협 본여의 이념에 충실하며 건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WTO-FTA 등에 따른 어촌사회의 어려움을 깊이 인식해 조합원에게 실익있는 사업을 추진, 건오징어 위판사업을 위해 수산물유통 공동작업장을 신축했고 고급수산물 위판 및 특산품 유통위판장과 상호금융본점이 들어설 수산물 위판장시설도 신축중이다.
낙후한 유류저장탱크도 17억 원을 들여 3기를 이전 설치했다
조합간 상생전략으로 지난달 9일엔 제주도 성산포수협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협동조합 간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두 조합은 어장개발 및 어업생산 증진과 경영능력의 향상을 위한 상호교류, 협력에 관한 사항, 어업관련 정보 제공, 위탁판매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쌍방이 협의한 조합 사업, 조합원 교육, 조합원 교류협력, 신규사업 발굴, 조합원 문화 복지시설 이용, 경제사회 문화단체 교류협력 등 공동 마케팅은 물론이고 조합의 목적 달성에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 긴밀한 협력을 유지키로 했다.
32개 어촌계에서 30군데가 자율관리공동체를 하고 있다. 그만큼 조합과 자율관리공동체가 유기적으로 협조되고 있다. 구룡포수협은 항상 자율관리어업공동체 관련, 어촌계에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래서 인지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조합과 항상 상의하고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예를들어 장길리 자율관리공동체 특별사업비 지원대상에 선정된 것이 그것이다. 관광객 편의시설에 어촌복합형 해상펜션을 건립하고 해양복합 낚시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구룡포의 채낚기어선들은 고래 때문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한다.
포항해양경찰서 자료를 보면 고래 혼획건수가 2010년 214마리 2011년 225마리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IWC) 결정으로 상업포경이 금지된 상태다.
돌고래의 집단출현으로 오징어 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대책이 없다는 것.
그래서 구룡포수협은 돌고래 동영상을 공모 하고 포상도 할 계획이다. 어업인들이 직접 찍은 돌고래에 포상을 해서 근거 자료를 마련한다는 것. 오징어 피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연규식 조합장은 “조업에 방해받지 않을 최소한의 방어권이 어업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고래를 잡지 못하면 최소한 어장에서 돌고래를 쫓을 수 있는 음파장치도 정부에서 개발해 어업인들에게 쓸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다.

연 조합장은 “앞으로는 유통사업을 벌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선조합들이 유통가공공장을 갖고 있긴하지만 경영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 원어로만 유통하다보니 한계가 있고, 어가 등락도 심해 고정적 수입이 어렵기 때문에 잡아오는 것을 다는 아니지만 일부는 가공품을 만들어 고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구룡포수협 브랜드로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상품을 내 놓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포항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가공품 개발에 나섰다.

연 조합장은 “구룡포수협 임직원들은 갈등을 푸는 데 온 힘을 다하고있다”고 한다. 힘을 합쳐도 경쟁이 있느냐 없느냐가 판가름 나는데 조합이 분열되서는 안된다는 것.
"조합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조합원이든 직원이던 갈등이 없어야 한다. 잘하는 것 못하는 것보다 갈등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며 "갈등 해소에 항상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양쪽 입장을 들어보면 해결 안되는 것이 없다. 직원끼리 똘똘뭉쳐야 조직이 살 수 있다"며 조직의 단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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