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경영인 해외 수산현장 탐방 시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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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경영인 해외 수산현장 탐방 시찰기
  • 이장수
  • 승인 2011.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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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수산현장을 가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수산업경영인 24명은 개방화 시대 FTA 확대와 DDA 협상 등 국제 환경변화 대응과 수산 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지난달 4일부터 11일까지 7박 8일간 스페인과 포르투칼 주요 수산도시 및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특히 이번 연수 일정 가운데 스페인 수출업자 협회(CONXEMAR)와 포르투칼 리스본 어업인협회 방문으로 향후 양국의 어업인들 상호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큰 수확을 거둔 연수였다.

#스페인, 낯설지 않은 어촌풍경

지난달 4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으로 모인 수산업경영인들은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출국수속에 들어갔다. 출발 전 대부분의 경영인들은 유럽의 수산시장과 이색적인 문화를 접한다는 생각에 모두들 들떠있었다. 오후 3시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을 경유한 일행들은 8시간이란 긴 비행을 통해서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음날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친 일행은 유럽의 고대도시 탐방을 위해 1시간을 달려 스페인 외곽에 위치한 똘레도로 이동했다. 고대도시의 건축물을 사진으로만 봐왔던 일행들은 도시의 웅장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듯 했다. 문화탐방을 마친 일행들은 마드리드로 돌아와 산티아고로 향했다.
산티아고에 있는 비고 수산 경매 시장을 견학하기 위해 아침식사를 일찍 마치고 서둘러 움직였다. 일행은 수산경매시장을 천천히 둘러 보기 시작했다. 경매시장의 운영분위기는 우리나라와 흡사했지만, 어항 내에서 냉장시설, 가공시설, 운반시설, 얼음 제조공장 등이 인근에 모두 갖추어져 있어 원스톱으로 수산물을 처리할 수 시설에 일행들은 놀라워 했다. 또한 신선도 유지를 위해 경매장내 온도를 7℃로 유지하고, 냉동생선 온도는 영하 35℃를 유지하고, 우리와는 다른 플라스틱 어상자를 사용하는 모습에 유럽인들의 꼼꼼한 관리능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냈다.
일행들은 이후 스페인 수산물 수출입협회를 찾아갔다. 수출입협회 찾은 일행들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곧바로 그들의 수산 현황 및 선진 냉동 사업에 대한 기술 정보 자료를 공유하고 토론했다.
수산물 수출입협회(CONXEMAR)은 스페인 냉동제품을 위해 필수적 요소인, 수산 도매업자, 수산물 가공 수입업자, 가공 냉동 제조업체 및 물고기 양식관련의 기업들이 모인 수산 냉동 가공 및 수출입 협회다. 협회 회원들은 스페인 수산 전문 협회의 위원회 자문을 받으며, 협회 자체 스스로 조절 관리하고 있었다.
특히 냉동 제품의 소비와 마케팅 캠페인의 모든 프로모션을 기획 진행하고 있었으며, 항상 협회 회원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어 일행들은 협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따뜻하게 맞이해준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선물을 드리고 로페즈 노보아의 수산가공공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로페즈 노보아는 30년 이상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최신 시스템까지 갖춘 수산물 가공, 유통회사이다. 주로 생선, 해산물, 오징어 류의 가공을 첨단 시스템 및 냉장 시설을 이용해 생산 관리해 유통, 판매하고 있었다. 공장 내 수산물 처리과정을 견학한 일행들은 공장 인력들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처리 과정에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후 일행들은 간단히 점식식사 마친 뒤, 수중 홍합 양식장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양식장에서도 역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최적의 현장 조건을 갖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양식은 나무 뗏목 아래 수하연으로 매달아 채취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크레인과 스테인 망을 이용 이동한 후 선상에서 세척하고 그물망 포장까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유통회사별로는 홍합의 족사를 제거하는 기계를 소유하고 있어, 족사 제거 과정이 완료된 후에야 판매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항시 자신의 수산물이 소비자에게 신선한 해산물만을 공급해야 된다는 의식이 뿌리내린 듯한 모습을 보았다고 일행들은 입을 모았다.

#포르투칼과 민간교류 자부심

하루동안 많은 수산 현장 돌아본 일행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일과 마지막 현장인 비고 어항으로 향했다.
비고 어항은 포르투갈의 항구도시로 유럽의 대서양 북부 갈리시아 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중심의 비즈니스 항만이다. 교통과 물류, 제조 상품의 수출입 등을 위한 항구이며 상업적인 물류 이동의 경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한 스페인 최대 어시장 항구이다.
비고 해양항만청을 방문한 일행들은 김장현 전 한국수산업경영인 연합회장이 대표 비고항만청장과 만나 수산업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비고 어항에서는 연수단 일행들을 취재하기 위해 스페인 방송사에서 촬영까지 나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일행들은 몸이고 마음이고 녹초가 돼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스페인과 포르투갈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수산에 대한 노력과 자부심만은 쉽게 잊지 못할 것 같았다.
연수 일정 6일째인 지난해 9일에는 리스본 어업인 협회를 방문했다.
리스본 어업인협회는 포르투갈 수산업 관련 협회 중 가장 대표적인 기관으로 설립이후 35년 간 42개의 어업회사를 대표한다.
이 날 열린 청문회에서는 유럽 수산 위원회와 함께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향후 민간 단체들과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외국인과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많은 것을 공유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양국간 협력하고 같이 발전해 나가자는 마음을 공유한 일행들은 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전달한 뒤, 곧바로 리스본 소비자 선호도 수산물 제품을 조사하기 위해 대형 마트 수산물 코너 견학을 끝으로 7박 8일간의 해외 연수 일정을 마쳤다.
임정수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번 해외 연수를 통해 우리 수산업 경영인들이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것이다.”며 “국내에 돌아가 해외 연수 보고 들었던 것을 우리 경영인들에게 전파 교류할 수 있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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