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형 해중림초 전문업체...서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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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형 해중림초 전문업체...서진건설
  • 정태현
  • 승인 2011.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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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형 해중림초 전문업체- 서진건설
바다숲은 수산자원을 회복하는 갯녹음 치유뿐만 아니라 해조류를 활용한 그린에너지화, 웰빙식품 개발, 의약품과 화장품 개발 등 새로운 소득원으로 연결돼 저탄소 녹색성장의 신성장 동력이다.
어패류에 유용한 해조류 군락이 감소하고 이용가치가 없는 무절석회조류가 대량 번식해 연안 바위가 백색 또는 홍색으로 변화하는 갯녹음 현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쿠로시오 난류 확산과 극심한 염분 변동에 따른 영양염 부족, 성게와 같이 해조식물을 섭식하는 동물의 개체수 증가 등으로 추측되고 있다.
바다사막화 또는 백화현상이라고도 불리는 갯녹음은 수심 6∼10m 해역에서 매우 심하게 발생해 어패류 산란 및 서식장이 파괴되면서 연안 어족자원이 감소하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조류가 감소하면 갯녹음이 확산되고 해조류는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해조류는 물론 전복, 조피볼락 등 어패류 서식도 20∼30%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선언하면서 착수한 바다숲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110억원을 투입해 바다 생육환경 파괴로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갯녹음 심화해역에 바다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위적인 해조류를 이식한 인공어초 또는 로프 등 구조물을 설치해 해양생태계를 복원하는 바다숲을 조성하고 성게와 같은 해조류 섭식동물을 잡아내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도 갯녹음 조기 치유를 위해 100ha의 바다숲 조성에 나섰다. 내년말까지 갯녹음 심화해역에 7000ha를 조성하고 2019년말까지 인근해역에 3만5000ha를 개발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해조류를 집중 가꿔 나간다는 것이다.
바다숲 조성을 위해서 가장 보편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바다 속에 설치하는 인공어초다. 이 가운데 경북 포항의 ㈜서진건설이 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와 공동으로 특허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해중림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회사는 갯녹음 현상을 수년간 연구 끝에 2005년 상자형 및 십자형조림초 구조물, 조림초와 해중림 조성부재의 고정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어 2006년에는 반원통상형 조림초, 계단형조림초, 2007년에 사다리꼴주형 구조물의 특허를 얻어 갯녹음현상 회복을 위한 인공조림초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 이외에도 모두 7종의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
중량 4.7t의 십자형해중림초는 어린 해조류를 인위적 콘크리트 구조물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바다속 암반 사이에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어 풍랑에 의한 이동 및 유실을 방지하고 어패류의 서식에도 알맞다.
상자형해중림초는 콘크리트 재질의 6.6t짜리 사각형으로 몸체부의 틀 내부는 칸막이로 형성되었고 칸막이의 상부에 로프 고정용 홈으로 이뤄졌다.
몸체부의 내부에 암석을 포함시켜 내부와 외부의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해 강한 유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고정돼 해조류 부착과 유용 동물의 서식이 쉽도록 했다.
특히 2004년 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와 조림초 개발을 위한 민관협약을 체결해 2005년 1월 강원도 삼척시 임원항 주변에 투하했다. 그 후 1년생 다시마, 미역, 쇠미역 등 해조류 종묘를 이식한 결과 100% 흡착률과 3년에 걸친 조사에서도 어패류 위집에 탁월한 효과를 밝혀냈다.
수산과학원은 2004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삼척시 임원과 강릉시 안목, 울진군 오산, 포항시, 울산시 해역 일대에 상자형과 십자형 인공어초를 시설했다. 또 효과조사에서 감태, 대황, 곰피 등 해조류와 전복 등 유용동물이 다량 출원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어린 해조가 붙어 있는 로프를 조림초 구조물에 구비된 로프 고정홈과 로프 조임쇠로 단단히 결착시키는 십자형조림초는 풍파에도 움직이지 않는다.
백화현상이 발생한 수역에서 해조가 인공구조물에 뿌리를 용이하게 내려 해조가 자랄 수 있도록 하고 구조물의 하단에 다리를 설치해 어패류의 은신처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조림초 몸체부의 하단에는 복수의 다리가 일체로 형성돼 있고 구조물의 내외부의 해수 순환이 자유롭도록 하여 유용동물도 서식할 수 있게 했으며 구조물 내부에 이물질이 쌓이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또 조림초 몸체부의 하단에 형성된 여러개의 다리는 해저와 일정간격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각종 어패류의 은신처로 제공하면서도 몸체부를 기존의 암반위에 거치하였을 때 기존 암반은 물론 상층부도 이용할 수 있다.
구조물의 내부에 암석을 넣고 측면에 물흐름 유도용 홀을 내어 어린 해조가 성숙되어 포자를 방출할 때 재생산이 용이하도록 새로운 부착기질을 제공한다. 해조류가 고사한 어장에 인위적으로 해조류를 이식하여 뿌리의 활착을 용이하게 하는 서진건설의 십자형해중림초가 수많은 어초 가운데서도 주목 받는 이유다.
인공어초 개발에 나서는 업체와는 별도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녹색성장 산업의 일환으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 바다숲이 조성되면 해양생물 산란 및 서식장이 복원돼 수산자원이 회복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지난 1971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인공어초시설은 수산 동식물의 산란 서식장 조성을 통해 연안어장을 목장화함으로써 수산자원을 증대하고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수산물 서식 유형에 따라 수심 10m내외 연안 해역에 전복, 해조류 등 부착성이 강한 패조류형 어초를 시설하는 등 어장 특성에 따른 적합한 어초를 시설해 효과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인공어초시설 설치지역은 정부의 적지조사가 완료된 수역을 대상으로 시설지구, 어초의 종류, 투하물량 등이 정해진다.
수산 동식물의 산란 서식장 조성을 통해 연안어장을 목장화하는 인공어초시설사업은 수산자원 증대 등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밝혀져 당분간 바다 목장화를 위한 이 사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인우 ㈜서진건설 대표는 “인력의 정예화와 자본, 기술, 자재, 효율의 극대화를 이루어 해조류가 잘 흡착하는 인공어초 개발과 빠른 생태계 복원으로 어업인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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