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관광 명소 될것...이학렬고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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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관광 명소 될것...이학렬고성군수
  • 남달성
  • 승인 200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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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가 살아숨쉬는 공룡나라 경남 고성군. 고성군은 뭐니뭐니해도 천연기념물 제 411호로 지정된 세계 최다 공룡발자국 화석단지를 꼽지않을 수 없다. 일본 후쿠이현 가츠야마시와 미국 ooooooo주 oooooo시와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출지로 발길 닿는곳마다 공룡발자국이 분포돼있다. 그래서 고성군은 ‘2006 고성공룡 세계엑스포’와 ‘챌린지2010 고성 공룡나라’ 개최를 서두르고있다. 지난 82년 1월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해안일대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5천4족이 보고되고있다.

또 당항포관광지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李舜臣)장군이 왜선 57척을 격파, 승전고를 울린 당항포대첩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기도 하지만 자연사박물관과 李충무공사당 및 수석전시관 등 관광을 겸한 체험학습장 구실을 하고있다. 더불어 상족암군립공원은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석보상족암과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 그리고 선녀탕과 촛대바위, 병풍바위가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어우러져 절경을 더하고있다.

특히 고성군은 소가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비롯, 유서깊은 명승고적과 중요무형문화재, 그 유명한 고성오광대와 고성농요를 간직, 역사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있다. 그리고 이곳은 미국 FDA(식품의약청)가 인정하는 청정해역 2만9천95ha가운데 22%를 안고 있어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다. 이학렬(李鶴烈)군수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 참 어려웠던 한해였습니다. 1년전 고성군수선거는 보수와 개혁의 대결구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에 군민들은 개혁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고성군은 인근 5개 시군에 비해 개발과 발전면에서 뒤쳐진 감이 없지않습니다. 또 고성군은 전통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아직도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고장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공룡발자국을 상품화하기로 했습니다.

-‘2006 고성공룡 세계 엑스포’ 란 어떤 것입니까.
△지난 2월 고성 공룡발자국이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국가축제에서 탈락됐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애향인사들이 여기에 충격을 받아 논의한 끝에 ‘2006 고성공룡 세계엑스포’를 서두르게 됐습니다. 혹자들은 “국가지정축제에도 떨어진 주제에 무슨 세계엑스포냐“라고 반문도 합니다만 그것은 고성을 제대로 이해못하기 때문입니다. 관련학회가 확인한 고성군 공룡발자국은 5천4족입니다만 실제로는 1만여족에 달해 ‘공룡나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우리군은 지난 2000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룡을 소재로 한 테마축제를 개최, 새 지평을 연데이어 공룡과 어린이가 만나는 ‘2006 고성공룡 세계 엑스포’를 추진하게 됐지요. 이에드는 예산 4백71억원 가운데 올해 1백35억원을 확보,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 고성군의 장기적 발전계획은…
△우리군은 전통적으로 농업형위주의 농촌입니다. 그러나 입지적으로는 인근 5개 시군을 잇는 남해안일대 관광 교통중심지여서 성장가능성이 아주 큰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는 군내 14개 읍면 가운데 고성읍과 회화 마암 거류 동해면을 에워싼 고성읍 당항포중심의 스포츠 레저시설을 갖추는 칼-스포츠 타운(Cul-Sports Town), 삼산 하일 하이면 일원의 상족암을 위시한 역사 문화관광 보양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칼-히스토리 타운(Cul-History Town), 상리 대가 영현 영오 개천 구만면일대의 옥천사를 비롯한 농축산 유통시설 및 자연친화적 산업을 개발하는 칼-네이쳐 타운(Cul-Nature Town)으로 개발, 살기좋은 고성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렇듯 고성군의 장기발전계획을 ‘챌린지 2010 고성공룡나라’로 설정,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개발욕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문화유산도 많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우리 고장에는 가면극으로 탈을 쓰고 춤을 추면서 재담을 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7호로 지정된 고성오광대와 제84호의 고성농요가 이어져 오고있습니다. 고성오광대는 다섯과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고성오광대보존회는 해마다 8월 정기공연을 하고있습니다. 또 고성농요는 1972년 고성농요보존회장으로 활약하던 김석명(김석명)씨가 채집, 발굴한 것입니다. 5장으로 짜여진 이 농요는 구절마다 희망과 애환을 담고있습니다. 고성농요보존회는 해마다 6월 셋째주 일요일 고성들판에서 현지공연을 하고있습니다. 이밖에도 6세기 전반 소가야 왕릉으로 추정되는 붉은 채색의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 119호)과 내산리 고분군(사적 제 120호) 등이 있습니다.

-고성에도 관광지가 많을텐데…
△군내 회화면과 동해면을 끼고있는 당항만내 당항포 관광지가 첫째로 꼽힙니다. 이곳은 李 충무공의 당항포해전 대첩지로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차례 출전, 왜군을 전멸시킨 호국성역지입니다. 따라서 기념사당과 기념관 대첩탑 등이 있고 야영장과 모험놀이장 등 가족놀이 시설 자연사 전시관과 자연조각공원 및 수선전시관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또 신라천년의 고찰 옥천사가 국가지정문화재(보물 495호)로 등재돼있고 울창한 숲과 계곡속의 연화산 도립공원과 신라 성덕왕 5년(서기 706년)에 창건된 무이산 문수암 등이 자리하고 있지요.

-당항만 마라톤코스를 개발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李충무공의 얼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당항만 일주도로를 전국 제일의 마라톤코스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봉주(이봉주)선수가 이 코스에서 훈련,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우리고장은 겨울에는 마라톤을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릴만큼 기후가 온화할뿐더러 마라토너들의 전지훈련장과 아울러 전국 공인 마라톤대회 개최후보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군은 회화면~진전면(마산시)~동해면~마암면을 연결하는 42.195km중 미포장도로 14km를 닦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05년말까지 2백59억원을 쏟고있습니다. 이 포장사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2006년부터 국제행사도 개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지난 1월 19일에는 제 2회 전국 마라톤대회를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신기~남포간 도시계획도로는 언제쯤 개설되는지…
△고성읍 기월리 신기마을에서 수남리 남포까지의 도시계획도로가 지난 99년 12월 착공,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총길이 2.06km 가운데 이미 0.6km를 포장했고 나머지 1.4km 도로포장을 올연말까지 끝낼 계획입니다. 이 도로가 포장되면 고성읍을 중심, 남북을 연결하는 주요간선도로가 열려, 그만큼 차량소통 원활과 주민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고성군의 수산여건은 어떻습니까.
△고성군은 고성읍과 삼산면과 연접한 고성만, 삼산 하일 하이면과 맞닿은 자란만, 회화 거류 동해면과 연장선상에 있는 진해만으로 바다를 끼고있습니다. 해안선 길이는 1백87km. 수산물생산고는 연간 000톤, 금액으로 따져 8백60억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연간 굴과 갯장어 및 멸치등 3천3백만달러를 수출하고있습니다. 농산물보다 무려 50배이상 많은 수출을 하고있는 편이지요.

-올해 갯장어 맛자랑 한마당대회를 개최한다던데...
△그렇습니다. 제 1회 갯장어 맛자랑 한마당대회를 오는 7월 26~27일 양일간 당항포대첩축제행사와 함께 베풀 계획입니다. 고성군 갯장어 어획량은 연간 2백톤(약 20억원) 안팎입니다. 주산지는 삼산면 두포리 포교마을 등 5곳 1백20여 어가가 연안연승어업으로 갯장어를 잡아 이 가운데 50톤을 수출합니다. 전국적으로 어획량도 극히 제한적입니다. 익히 아는바와 같이 갯장어는 피부노화를 막는 콜로이드진을 다량함유, 성인병예방과 함께 생식기능 강화에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수산물 가운데 기호성이 높고 희소성이 뛰어난 갯장어를 널리알리기 위해 갯장어 맛자랑 한마당대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어업인 후계자에 대한 지원대책은…
△말없이 고향을 지키면서 생산에 전념하고 있는 수산업경영인들의 자조적 노력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계자라고 해서 무조건 정부가 지원한다는 방침은 없습니다. 경쟁력을 갖춰야 생존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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