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폐기물 재활용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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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폐기물 재활용기술 개발
  • 장승범
  • 승인 2009.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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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은 육지와 바다를 오염시키며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폐기물을 고온에서 빠르게 발효시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적조나 어병으로 폐사한 어류 등의 각종 수산폐기물 뿐 아니라 부패된 물, 폐기물에 포함된 모든 유기물질이나 휴지,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각종 동물 뼈 등을 48시간 이내 발효시킨 뒤 분말로 만들어 유기질 비료나 사료 등으로 100% 재활용된다.
이 기술에는 미 FDA에 등록되어 있는 발효 미생물 23종을 사용한다. 미생물은 1g당 2억마리 이상을 투입하고 발효를 위해 투입되는 균주량은 폐기물 투입량의 0.0001%의 적은 양이 투입된다.
발효는 60~70℃ 사이의 고온에서 이뤄져 각종 병원균과 해충알, 잡초 종자 등이 모두 사멸되고, 발효 처리된 분말은 구수한 냄새가 나며 동식물이나 사람 등에 무해하다.
이렇게 처리된 폐기물의 80~85%는 소멸되고 나머지는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이 기술을 이용한 수산폐기물 처리시스템은 적정발효 온도조건을 위해 열원이 벽체에 내장되어 자동으로 온도조절 되며 60여 종의 폐기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수산폐기물의 발효처리 중 폐기물이 대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극히 짧아 악취의 확산 우려가 적은 친환경 기술이라고 수산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또 이 재활용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투입되는 미생물은 자가 번식이 진행돼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해 초기경비와 운전경비가 적게 들어가며, 발효균과 수분 조정제만으로 처리돼 별도의 약품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미생물 처리로 운전 중 소음도 거의 없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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