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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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대책 수립
  • 남상석
  • 승인 200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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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2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 해파리가 대량 발생해 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 10년동안 해파리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벌이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국내 대학, 연구소 등과 함께 추진하는 이 연구 사업은 △해파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이상증식 원인 △해파리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과 탈 어구장치 개발 △해파리의 신물질 추출 및 산업활용화 기반 연구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 일본·중국 등 주변 연안국과 국제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되는 해파리는 50여종에 이르며, 이 가운데 노무라입깃해파리(큰덤불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가 특히 어업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 해파리가 이상증식한 원인으로, 열악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먹이생물이 풍부한 환경을 만나면 한꺼번에 대량 증식하는 생태적 특성 등을 꼽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해파리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은 전세계적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베링해, 흑해 등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해파리와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해파리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인데 아직 국내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 조사·연구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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