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강하로 적조 소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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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강하로 적조 소멸 전망
  • 하주용
  • 승인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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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가 서서히 소멸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금년 적조는 작년보다 11일 늦은 지난 8월13일 발생, 전남 진도에서 강원 강릉까지 전국 최대 범위로 확산됐다. 밀도도 4만8천개체/㎖로 최고수준을 기록했으며 발생지속기간도 지난 9일 현재 58일로 지금까지 최장기간이었던 지난해의 57일을 넘어 섰다. 해수부는 수온하강으로 적조규모와 밀도가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이달 중순경에 는 적조가 완전히 소멸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남해안 및 동해남부 일부해역에서는 아직도 소규모 적조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적조 해제 때까지는 방제에 만전을 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발생한 적조는 장기간의 강우와 흐린 날씨 때문에 표층에서 주로 활동했던 예년과 달리 중·저층에 고밀도로 모여 육안 관측이 곤란했다. 바다 저층에서 물을 퍼 올려 양식을 하는 육상 수조양식장의 피해가 특히 많았다. 해수부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넙치, 전복 등 수산생물 1천3백42만마리가 죽어 2백19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김영규(金永奎) 해수부 어업자원국장은 " 특히 피해가 컸던 전남 완도지역 전복 육상양식장집단폐사 원인이 적조로 밝혀졌다"며 "육상 양식장에 대해서도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적절한 복구비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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