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산물류(주)...보충취재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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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수산물류(주)...보충취재후 확정
  • 남상석
  • 승인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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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해조류의 보물창고인 지역적 특성을 살려 도내 생물과학의 새로운 장을 연다. 풍부한 도내 청정 해양 생물자원과 BT(생물과학기술)산업을 접목,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수산 관련업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제주수산물류㈜(대표이사 오경덕.57)가 그 주인공. 1990년 제주수산양식으로 출발, 매년 넙치 등 1백만달러 이상 수산물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수산물 전문 수출업체로 자리매김했지만 이제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에 힘입어 생물과학을 이용한 BT업체로 탈바꿈,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제주수산물류는 제주산 해조류인 톳과 해양 영양소 크로렐라, 효모 등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해 야심차게 첫 작품을 선보인 상태. 도내 최고 제품이라는 의미를 지닌 삼다원(三多元)이라는 브랜드와 상호로 출시된 이 제품은 도내 해양생물 관련 과학적 이론을 근거로 15년간 연구 끝에 탄생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제주산 청정 톳을 분말로 만든 제품도 생산에 성공했다. 吳사장은 “제주산 해조류와 미생물을 접목, 새로운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그렇다면 1백만달러 수출탑까지 받으며 인정받은 전문 수출업체가 굳이 BT업체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일까. 吳사장은 “청정 제주 바다는 그야말로 최고 영양성분을 지닌 보고다. 그러나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에서 출발,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수산업계 발전을 위해 쏟은 吳사장의 노력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수출과 각종 수산사료.약품, 치어 생산과 복어양식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
이런 역할을 하는 데 최대 자산은 수의사 자격. 이는 그가 바이오 테크놀로지 응용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시발점이기도 하다. 그는 수출관계로 수없이 일본을 드나들면서 제주산 톳이 왜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고 있는지’에 주목했고 톳에 함유된 영양소 핵산이 답임을 깨달았다. 吳사장은 또 인체에서 영양소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미생물이 매개체라는 사실을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까지 받아내며 삼다원을 개발해냈다. 吳사장은 “노화 방지와 만성 질환, 스트레스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삼다원 제품은 제주도가 지향하는 장수촌건설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일부 원료와 기술을 일본업체와 제휴하고 있는만큼 吳사장은 앞으로 도내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의 완전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무엇보다 본격적인 시장 판매에 들어가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만큼 조만간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 생물과학 제품의 으뜸 브랜드로 명성을 날리겠다는 각오다.吳사장은 “도내 바이오산업은 아직 미약하지만 천혜 자원을 갖고 있는 최대 이점을 살려 성공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태형 kimt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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