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고산면 어우리 어우취입보에 친환경 어도가 복원됐다.
농업기반공사 전주·완주지사는 20일 완주군 고산면 어우리 어우취입보에 총사업비 1억8천만원을 들여 길이 64m 폭5.7m의 친환경 수리시설물인 아이스하바형 조립식 어도를 설치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농업기반공사 관계자 및 지자체공무원 등 1백여 명이 참석, 현장 적용성을 검증 등 만경강 상류로 이어지는 새 생명의 물길 복원을 지켜봤다.

현재 만경강 상류에 서식하고 있는 회유성 어류는 납자루, 붕어, 쉬리 등 10여종이 있으나 그동안 어우취입보가 높이 3m의 콘크리트 장벽이 설치돼 하천 상류 와 하류간 어류 이동이 끊겼다.

이번에 설치된 아이스하버형 조립식어도는 지난 2004년 농업기반공사 농촌경제연구원이 개발한 신기술·신공법으로 기존 계단식어도 단점인 부분을 보완하여 하천의 생물들이 자유스럽게 드나들도록 설계된 어도이다.

농업기반공사 전주·완주지사는 생태계 보전과 풍부한 어족자원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수리시설물에 대한 어도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주시 소양천 및 아중천에도 어도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