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양식의 현황과 문제점...임영윤․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장
상태바
전남 양식의 현황과 문제점...임영윤․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장
  • 장승범
  • 승인 2003.05.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
2002년 12월말 현재 전남 양식어가 수는 1천7백53가구에 달한다. 또 면적은 1천70.8 ha이고 건수는 6백52건이다. 이는 전국 2천7백45 ha 가운데 39%를 차지할 뿐 아니라 해상가두리는 전국1천3백24ha 중 50.8%이다. 육상수조식은 전국 1천4백21ha의 28%를 점유하고 있다. 전남 양식품종 및 생산량을 보면 2002년 생산량 기준, 넙치1천4백70만7천마리, 조피볼락 1천8백97만마리 등이다. 양식어업 변천사를 보면 1960년대는 김, 미역 등 해조류위주의 양식을 했고 1970년대는 굴, 피조개 등 패류를 주로 키웠다. 1980년대는 방어와 넙치 조피볼락 등 고소득 품종어류와 진주조개위주 어장을 개발했다.

1980년대에는 종묘생산이 아닌 자연산 방어치어를 5~6월경 채포, 4~5월경 사육한 후 일본으로 수출하는 수출위주의 기업적 양식어업을 일궜다. 1990년대에는 인공종묘 시대로 종묘생산 기술 발달 및 양식어종 다양화로 양식어업이 비약적 발전을 거듭했다. 2000년대에는 연안자원 감소에 따른 생사료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배합사료 사용 중요성이 대두되고있다. 국내 양식어업 문제점을 크게 외적요인과 내적요인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우선 외적요인은 1997년 농수산물 수입자유화와 WTO체제하에 양식산업과 세계양식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생산하는 중국 국내 양식시장 잠식 및 양식기술면에서 일본에 뒤쳐진 생산기술력 등을 들수있다. 내적요인으로 △정부의 한․일, 한․중 어업협정발효에 따라 기르는 어업 장려에 따른 어업권 남발과 증산위주 정책수립 및 종묘 과잉생산에 가격 하락이 큰 이유로 꼽힌다. 또 종묘 과다 입식에 따른 사육관리 부실과 어병 발생 및 친어의 유전적 열성화로 성장이 둔화됨으로써 생산성이 낮아지고 어병 백신 미개발로 질병피해 증가 등이 원인이다.

이런 요인들로 가격이 원가 이하로 떨어지고 판매부진으로 어업인들 사기가 저하된 것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양식어업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야한다. 주요 대책으로 △양식어업을 분업화, 연안에서는 치어사육(중간육성), 외해에서는 성어사육을 시범사업으로 실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환경친화적 양식어업과 고효율 저비용의 배합사료 개발에 앞장서야한다. 또 친환경적 배합사료 사용과 양어가에 직접 지불제나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연안 양식장의 조속한 정화사업 등에 나서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