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방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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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사회는 전문화사회로 치닫고있습니다. 다양한 사회에서 어제의 신기술을 갖고 내일을 대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따라서 정보의 전문화증대는 매스미디어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져 온 일간신문과 방송에 모든 책임을 떠 맡길 수 없습니다. 전문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간신문과 방송이 총론적이고 속보성을 우선한다면 전문지는 심층성과 전문성을 생명으로 삼고있습니다.
심층성이 수직적 깊이를 뜻한다면 전문성은 수평적 넓이를 의미합니다. 이들 두가지는 전문지가 갖는 동전의 양면과 다를 바 없습니다.그럼 전문지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바로 이것이 전문지기자가 고뇌하는 일입니다.

기자 특히 전문지기자는 양심과 도덕에 근거를 두고 판단하는 강한 윤리의식을 가져야합니다. 그리고 기사를 통해 정부의 정책수립에 일조하고 사회와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신문은 신뢰의 상품이어야 합니다. 또 지적(知的)에너지를 창출하는 생명의 샘이 돼야합니다. 욕망을 부채질하고 신기루를 쫓도록 원초적 바람을 불어넣어서는 안됩니다. 비록 특수계층을 독자로 하는 전문신문일지라도 독자들이 이를 통해 사회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지는 전문독자들이 주고객입니다. 혹여 전문지기자들이 현상을 왜곡하고 잘못된 판단을 한다면 독자들은 냉정히 돌아설 것입니다. 때문에 전문지기자는 부단한 자기노력과 함께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적 발상을 가져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흔히 펜은 기자의 제6지(六指)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의 손가락이란 말입니다. 그만큼 기자는 문장력이 출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신문을 만드려면 기자의 올곧은 생각과 예리한 판단력이 전제돼야 합니다. 한국수산경제신문은 전문독자들이 즐겨읽는 수산전문지로 태어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